
43분 전
[전남 서포터즈] 신자들이 아니어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정해 박해의 역사적 명소 곡성 성당을 소개 드립니다.
📍전라남도 곡성, 천주교 성지 곡성 성당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성당이 아니라, 한국 천주교 역사 속에서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의미 깊은 장소입니다.
곡성 성당은 1957년에 지어진 성당으로,
지금은 천주교 신자들 사이에
성지순례 코스로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하지만 그 뿌리는 1827년, 정해 박해라는
역사적 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박해를 피해 곡성에 모인 신자들
옹기를 만들어 팔며 신분을 숨기고 살아갔습니다
그러던 중 이 사실이 발각되었고, 현재 곡성 성당이 자리한 이곳은
임시 감옥으로 개조되어 신자들이 수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신자들의 숭고한 신앙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성당이 세워졌습니다.
지금의 곡성 성당은 단지 종교 시설을 넘어
신앙과 역사, 기억과 위로가 함께 담긴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곡성 성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약도는 물론,
그 역사와 의미를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조용한 마음으로 그 자리를 걷다 보면,
과거의 이야기가 한 걸음 한 걸음 속에서
전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봄비가 제법 내리던 토요일 오후, 곡성 성당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주변은 한산했고,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성당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성당 앞에 위치한 이 길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지나갔던 길을 기념해 조성된 곳으로,
곡성 지역의 역사와 함께 걸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산책로입니다.
조선 수군 재건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곡성 성당 방문과 함께하면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조용한 풍경 속에서 자연과 역사를 함께 느껴보실 수 있습니다.
🚗 주차 공간
군청 주변에 넉넉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성당 방문 시에는 성당 앞이 아닌 군청 쪽이나
성당 뒤편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곡성 성당의 전경을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입구에 새겨진 ‘옥터 성지’라는 비문이었습니다.
성당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아담한 모습 속에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왠지 모를 든든함과 정겨움이 느껴졌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건물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이
조용히, 하지만 깊게 전해져 오는 듯한 공간이었습니다.
성당 곳곳에는 성지 스탬프도 배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성지순례의 의미를 잊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스탬프를 찍으며 성당을 돌아보는 재미도 있고
깜빡할 일 없이 순례의 의미를 잘 새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일이 아니어서 성당 내부를 볼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정문은 닫혀 있었지만 다행히 옆문이 열려 있어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크지 않지만, 아담하고 소박한 모습이었어요.
오래된 세월을 그대로 간직한 느낌이 들어,
그 자체로 마음이 차분해졌습니다.
가끔 오래된 성당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외관이 많이 바뀌기도 하는데,
곡성 성당은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모습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곳에서의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성당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글라스 아트입니다.
곡성 성당에도 그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성스러운 공간과 잘 어우러져 마치 신성한 빛이
그 안에서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유리의 색을 통해 부드럽게 퍼지면서,
성당 안에 따뜻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잔잔하게 들어오는 빛이 성당 안을 부드럽게 채우면서
마치 세상과 잠시 멀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뭔가 답답한 일이 있을 때,
다시 이곳에 들러 마음을 정리하고 싶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성당을 떠난 후, 옆쪽으로 가보았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주변 환경이 한층 더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성당의 고요함과 함께, 주변의 자연과 공간이 어우러져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옥사가 있었던 곳 주변에는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그곳을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 또한, 성당 뒤편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에 대한 걱정 없이 성당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
또한, 성당 입구 쪽과 옥터 주변 공원에는
각각 성모님 상이 하나씩 배치되어 있어,
총 2개의 성모님 상이 존재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성당과는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
비와 함께 스며드는 감성 덕분에,
그 순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곡성 성당 주변 공원은 천주교 신자가 아닌 분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공원 내에는 예수님의 고난 과정을 표현한 14편의 조각상이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산책을 하며 그 고난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천주교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이곳을 거닐며,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되새기고,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해 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했다고 하는데,
그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나니
옥터 옆에 놓인 옹기들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옹기는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니라,
그 당시 신자들의 고난과 숨겨진 삶을 상징하는 중요한 물건이었기에,
그 모습이 더욱 의미 깊게 느껴졌습니다.
옥터 앞에 가니, 정해 박해와 관련된 내용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그곳에 적혀 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당시 신자들이 겪었던 고통과
그들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새삼 와닿았습니다.
정해 박해의 역사적인 배경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성당을 방문하는 동안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원 옆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동상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는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그의 동상을 보며 그가 겪었던 순교의 이야기를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옥터 성지의 모습입니다.
옥터 성지 옆에도 성지 스탬프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성당 안에는 총 3군데에 성지 스탬프가 마련되어 있었고,
이렇게 곳곳에 배치된 스탬프 덕분에 방문객들이
스탬프를 놓치지 않고 찍을 수 있도록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이 작은 배려가 성지순례의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게 해 주는 듯했습니다.
옥터 성지로 향하는 길은 조금 살짝 무서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곳의 고요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마치 과거의 아픔과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불안함 속에서도,
역사를 되새기며 묵상하는 마음으로 그곳을 걸어갔습니다.
옥터 앞에는 정해 박해의 발단과 과정,
결말에 대한 내용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옥터 성지에 대해 다시 한번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나니,
이곳의 의미가 한층 더 깊게 느껴졌습니다.
박해 당시 신자들이 겪었던 고난과
그들의 신앙을 지키려는 굳건한 의지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기도하는 신자들을 재현한 모습을 보며,
좁은 감옥 안에서 신앙심 하나만으로 고통을 견디며 버텨냈을
신자들의 용기와 신앙에 깊은 존경을 느꼈습니다🙏🏻
정해 박해에 대한 설명은 3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의 편을 통해 박해의 전개와 그 과정,
신자들의 고통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세 부분으로 나뉜 설명은 사건의 전개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그 당시 신자들이 겪었던 고난과 그들의 굳건한 신앙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성당 주변을 돌아보며 성당의 옆모습을 담았습니다.
벽돌 하나하나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모델링을 거친 성당들보다,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곡성 성당의 모습이 더욱 정겹고 좋았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변하지 않은 모습이
이 성당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성당 옆에는 곡성 가톨릭 역사관이 있습니다.
이 역사관은 곡성 지역의 가톨릭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곳으로,
입구에도 성지 스탬프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성지순례의 일환으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역사관을 통해 이곳의 신앙과 역사를 더 잘 알게 되어,
성당 방문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곡성 가톨릭 역사관
🔹운영 시간: (월요일 휴무)11시 ~ 16시
전시 해설을 원하실 경우,
🔹사무실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고 합니다.
역사관 입구에도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님의 동상이 있습니다.
이 동상은 전남 목포 출신의 이춘만 크리스티나가
정성스럽게 만든 작품으로,
김대건 신부님의 숭고한 업적과 신앙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있는 옹기들을 보며 정해 박해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
그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하면서 이 동상과 옹기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전시 공간은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곳에서 곡성 가톨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화장실이 매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편안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신경을 쓴 흔적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내부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곡성에서의
천주교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방명록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과 함께 글을 남기며 방문의 의미를
더할 수 있도록 배려가 되어 있었습니다.
비 오는 날 혼자 곡성 성당을 방문했는데,
천주교 신자라면 꼭 와볼만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고,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관광코스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역사적인 공간임을 느꼈습니다.
이곳에서 느낀 평화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통해,
여러분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025년 4월 18일에 촬영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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