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제10회 거창실버연극제-안병권기자
안녕하세요?
지난 5월20일에 '제10회 실버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장미 극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실버 연극제는 5.16~5.22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지난 2009년 부터 시작된 실버연극제가 올해로 10회 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혜의 갈채, 실버
올해는 지혜의 갈채, 실버'라는 주제로 서울, 대구, 부산, 통영, 울산등에서 극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의 7개 작품이 공연되었습니다.
출품작
나는 지금 내 나이가 좋다-(실버벨노인복지회관)
변사또의 생일잔치(달성군노인복지 회관)
맹진사댁 잔치날(수영구노인복지관)
해평열녀(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으라차차 내 청춘(화정종합사회복지관)
행복요양원(종로노인종합복지관)
놀부가 기가 막혀(울산구노인복지관)
공연일정
전국에서 활동하시는 60세 이상 실버 연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예술적 역량을 선보이는
'거창 실버연극제'가 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하여 명실상부한 실버 연극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거창군 고제면에 위치한 '거창연극학교'는 이번 실버 연극제 뿐아니라. 거창겨울연극제, 경상남도 연극제, 대학연극제등
다양한 연극제를 이곳 "장미극장"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으라차차 내청춘
화정종합사회복지관
이번 연극제에서 5번째로 공연된 '으라차차 내청춘은' 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출품한 공연입니다.
연출의도
목적이 있는 노후의 삶은 매우 활기가 넘친다.
노인들의 노동에 대한 가치를 생각해보고 나이가 들면 노동력이 상실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함. 나아가서 노동의 댓가를 자녀들을 위해서나 본인의 노후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에 의미를 둠.
작품줄거리
주인공 덕순이는 칠십이 넘은 나이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억척스럽게 돈을 모으려고 한다. 그마저도 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친구들과 자녀는 그런 덕순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모진 말로 덕순이를 질타한다.
어느날 덕순이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듣고 비로소 덕순이를 이해하며 다같이 힘을 합치기로 약속한다.
주인공 덕순이는 고아원 출신으로, 자신을 키워준 고아원에 1억 원을 기부하기 위해 노년에도 억척스럽게 일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그 이유를 숨기고 살아가지만, 끝내 진심이 밝혀지고 모두가 화합하게 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특히 이러한 주제는 노년의 삶과 가족 간의 이해,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실버세대의 삶을 사실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중간 중간 삽입된 트로트 음악과 단체 안무 장면은 극에 활기를 더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고,
많은 어르신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겁게 공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공연은 주제의식, 연기력, 연출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좋은 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모든 배우들이 70대 이상의 시니어 분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30분간의 공연을 단 한 번의 NG 없이 무사히 마쳤습니다.
배우분들의 노력과 이 공연의 준비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공연은 단순한 시니어 무대를 넘어, 완성도 높은 구성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
그리고 연기력을 고루 갖춘 공연이었습니다.
실버연극제의 취지에 잘 부합하면서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긴 의미 있는 무대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이런 실버연극제 무대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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