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7일 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 ‘증거리’ 마을 이야기
증거리(진개울)마을
오늘 찾은 ‘증거리(진개울)마을’은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작은 지역입니다.
생소하기도 하고, 도심과는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이기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느티나무’가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다고 하여 방문해 봤습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일부 공장과 창고건물이 반겨주는 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어린시절 조부모님을 찾아가던 그런 마을 풍경을 꼭 닮았습니다.
차가 한 대정도 지나갈 수 있는 도로에 예쁘고 아담한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는데요.
그러고보니 오늘 찾아갈 주인공 ‘느티나무’의 위치를 찾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주소지가 ‘증거리 468’로 되어 있어 주소를 잘 찾아가시면 만날 수 있는데요.
길눈이 어두운 편이라면 친절한 주민들에게 느티나무의 위치를 여쭈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실은 비밀이지만, 저도 초행길인지라 인상 좋은 할아버지에게
이 마을에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다고 들었는데
위치 좀 알려달라고 부탁을 드리니, 바로 앞까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
느티나무 주변에는 아직도 많은 주민들이 살고 계시더라고요.
매번 화려한 도시와 관광지들만 사진을 찍다가,
이렇게 고즈넉한 시골마을 스냅사진을 찍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한 것 같습니다.
증거리 느티나무
증거리 느티나무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 중인데요.
수령이 무려 1,300년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느티나무로 알려져 있는 것 같네요.
보호수로 지정되기 전까지, 마을 주민들이 영물로 여겨 관리를 꽤 잘해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느티나무를 마주하게 되신다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1,300년을 버텨온, 그리고 앞으로 언제까지 생명을 유지할지 기대가 되는 그런 명물이었습니다.
때로는 기도를 올리는 영물로,
때로는 지역주민들의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고 있는
증거리 느티나무를 보면서 잠시나마 힐링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네요.
느티나무를 답사하고 다시 마을 입구로 나오니
처음 봤던 증거리(전개울)마을 표석 뒤에 마을에 대한 유래가 적혀 있어 자세히 읽어 봤습니다.
예로부터 개울이 깊고 맑다고 하여 ‘진개울’이라고 불리웠다 하고요.
느티나무는 무려 1,337년이나 됐다고 하는데, 놀랍게도 두 그루가 있었다고 합니다.
한 그루는 아깝게 벼락으로 고사되었다고 하네요!
증거리는 과거 진개울, 진계울로 불리었으며,
이후 증거울[增巨谷], 증거리(增巨里)로 변화하여 정착된 것으로 본다.
『한국지명총람』에는 마을에 긴 개울이 있어 진개울·진계울이 되었다고 하며,
『지명유래집』에는 마을 앞에 깨끗한 물이 항상 흘러 진계울(昣溪菀)로 불렀다고 한다.
한편 마을이 더욱 번성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증거리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는 설도 있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느티나무가 화성시 향남읍 증거리에 있습니다.
한 번쯤 그 영험한 느티나무의 풍채를 살펴보고 오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화성시 시민홍보단
임 중 빈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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