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전 도서관

도서관 입구에 조용히 자리한 조형물은 밤이 되면 따스한 조명을 받으며 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책을 손에 들고 들어서는 시민들에게 그 존재는 일종의 다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책을 펼치면 미래가 열린다.

평택시립 비전도서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입니다.

'책을 펴자, 미래를 열자'

이 단단한 글귀는 한 돌조각 위에 새겨져 도서관을 찾는 모든 이들을 맞이합니다. 이 조형물은 1995년 6월 17일, 국제로터리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남평택 로터리클럽이 기증한 것으로, 비전도서관의 상징처럼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단단한 돌에 새겨진 메시지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독서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상징인 비석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참 아쉽지만,

평택의 도서관 앞 작은 조각들, 그곳에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과 미래를 응원하는 염원이 함께 새겨져 있었습니다.

2. 배다리 도서관

이곳은 우리에게 언제나 친숙한 공간, 배다리 도서관입니다.

이곳은 흔한 조형물 대신, 공간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장소입니다.

꼭 조각이 아니어도, 이곳의 풍경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조형물이라 부를 수 있겠죠.

햇살이 잘 드는 테라스에 놓인 의자와 담요, 그리고 테이블 위에 꽃과 책이 놓인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도서관 앞에 놓인 조형물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그 조용한 메시지가 오래 남습니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스쳐 지나며 그 의미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되니까요.

조형물은 철이나 돌, 또는 나무로만 만들어지는 게 아닙니다.

사람이 있는 풍경, 책을 읽는 자세, 햇살이 머무는 자리 모두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조각일 수 있죠.

이번 탐방은 조형물 자체보다는, 도서관 앞의 ‘풍경’과 ‘메시지’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다음엔 안중도서관, 송탄도서관 등도 찾아 조형물의 의미를 더 모아볼 계획입니다.

책이 머무는 자리마다 따뜻한 조각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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