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회 건축사를 알 수 있는 공주제일교회 기독교박물관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나라 교회의 건축사를 알 수 있는 공주 제일교회 기독교 박물관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청남도 공주는 미국 북감리회가 조선 선교를 시작했던 1892년부터 중요한 선교대상지였는데요.

공주 제일교회는 초기 선교사들이 남부 선교스테이션을 공주에 설치할 때 중심교회로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공주 제일교회는 수원 이남 지역 전체를 이끄는 선교본부로 외국 선교사들이 상주하면서 우리나라 남부의 선교와 공주의 근대문화를 이끌었는데요.

1902년 김동현 전도인을 통해 공주 관찰부 앞에 첫 교회가 세워졌고, 1903년에는 의료 선교사 맥길과 전도사 이용주가 지금의 영명학당 길에 초가 2채를 구입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후 협산자 예배당을 거쳐 현재의 장소에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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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들은 이 예배당을 중심으로 충청지역 최초의 사립 학교인 영명여학교와 영명남학교를 세우게 되었고 영아원과 유치원을 이끌며 전국 최초로 우유 급식소를 설치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주 제일교회는 우리나라 민족대표 중 한 사람인 신홍식 목사가 담임목사로 설교를 하였고 유관순 열사가 학창시절 예배를 드렸는데요. 이후에는 공주에서 3·1 만세운동의 중심지가 되어서 근대 역사적으로 의미가 매우 깊습니다.

공주 제일교회는 안타깝게도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크게 파손이 되었는데요. 1956년 남아있던 반 지하층과 벽 등을 수리해서 복원하였습니다. 그리고 1979년에는 증축을 통해 종탑 아래에 현관이 생겼고, 현관 좌우 창과 본당 강당 뒷벽을 스테인글라스로 장식했는데요.

공주 제일교회가 유명한 이유는 우리나라 스테인드글라스의 개척자인 이남규씨가 개신교 예배당에 설치한 최초의 작품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이 형상화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공주 제일교회는 그동안 개축과 증축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 초기 교회 건축의 특징 중 하나인 고딕 양식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요.

붉은 벽돌 지어진 예배당 모습 등 이러한 공주 제일교회 건물의 역사와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 문화재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에 다녀서 우리나라 교회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데요. 공주 제일교회 앞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편하게 자동차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주 제일교회 앞에는 공주 박죽동 당간지주가 있는 공원이 있었는데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공주 제일교회는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하며 화요일 ~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그리고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관람할 수 있는데요. 성인은 5,000원, 청소년은 3,000원, 13세 이하는 1,0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참고로 공주 제일교회를 관람하는 입장료는 문화재 보호법 44조에 따라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유지 및 보수 등 보존을 하는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제가 공주 제일교회를 방문했을 때는 안내실에 사람이 없어서 깜짝 놀랐는데요, 다행히 적혀있는 전화번호에 연락을 하니 담당 선생님께서 나오셨고 친절하게 교회 안내까지 해주셨습니다.

공주 제일교회는 크게 지상 1층과 지하 1층으로 꾸며져 있었는데요, 지상 1층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유관순 열사가 사용했던 그릇, 1950년대 성경 등 교회 역사를 알 수 있는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공주 제일교회 지하 1층은 다양한 테마를 가진 방들이 있었는데요, 양재순, 현석칠, 샤프부부, 조춘래, 김찬흥 등 독립을 위해 힘쓴 공주 기독교인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주 제일교회 옆에는 국내 최대 항일단체였던 신간회 공주지회의 근거지였던 공주청년회관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요, 지금은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카페로 변신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이 밖에 공주 제일교회 밖에는 샤프 선교사의 손을 잡고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동상 등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이번에 소개하는 공주 제일교회는 멋진 스테인드글라스를 감상할 수 있고 우리나라 교회 독립운동에 대해 알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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