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봄 공주여행 계룡산 3대 사찰 신원사
봄 풍경이 예술!
사진찍기 좋은
공주 신원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신원사'가 있습니다. 신원사는 계룡산 3대 사찰 중 하나로 특히 봄 풍경이 아름다워 많이 찾는 공주 대표 명소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봄 기운 완연해진 날씨 떠나기 좋은 신원사를 소개합니다.
계룡산 국립공원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동학사, 서쪽으로는 갑사, 북쪽으로는 구룡사지, 그리고 마지막 남쪽으로는 신원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원사는 규모는 작지만 봄에 피는 벚꽃, 철쭉, 백일홍과 가을의 화려한 단풍, 겨울의 설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입
니다.
신원사에는 부속 암자인 고왕암(古王庵)에 백제 왕자가 도망쳐 숨었다가 잡혔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정확히 누구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부여융이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삼국사기에 따르면 그때 부여융은 사비성에 있었습니다. 이때 의자왕과 함께 현 고왕암 근처인 웅진성으로 도망친 건 태자 부여효였지만, 그 왕자가 부여효가 맞는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1298년 충렬왕 때 무기가 중건하였으며, 조선 후기 무학이 중창하면서 영원전을 지었고 1866년에 관찰사 김상훈이 중수하면서 신원사라 하였으며 1876년에 보연이 중건하여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습니다.'
계룡산 신원사는 마곡사의 말사로 651년(의자왕 11)에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사찰 내부에는 대웅전, 향각, 영원전, 대방, 요사채 등이 있는데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중건한 것이며, 향각의 불상은 명성황후가 봉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웅전은 1876년 보련 화상에 의해 중건되어 아미타여래를 주존불로 좌보처 관세음보살, 우보처 대세지보살을 모시고 있습니다.
국보 제299호인 '노사나불 쾌불탱'은 1644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인 영산회상도인데,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10대 제자와 사천왕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각기 다른 물건과 두광, 옷 색의 차이를 이용해 10대 보살들을 표현했으며, 10대 제자들은 서로 다른 얼굴 방향과 표정, 자연스러운 동작과 모습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17세기의 대표적인 불화 양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원사 곳곳에는 유달리 고양이가 많은 모습인데요. 이날은 까만 몸에 흰 수염이 매력적인 귀여운 고양이 친구를 만났습니다. 마치 사찰 주변을 맴돌며 지켜주는 느낌이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신원사는 앞서 말한 것처럼 봄꽃 명소로도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대웅전 옆에는 몽글몽글 귀여운 홍매화 나무가 있습니다. 일명 봄의 전도사라고 불리는 매화꽃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한 신원사의 홍매화는 유달리 핑크빛 나는 색상에 언뜻 보면 벚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치 팝콘 같은 백매화도 있어서 홍매화와 대비되는 매력의 꽃 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른 사찰에 비해 비교적 아담한 규모로 많이 걷는 게 싫은 분들도 가볍게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습니다. 사계절 아름답기로 유명한 신원사의 다음 계절이 기다려지는 순간입니다.
깊은 숲 속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 속 고즈넉한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는 신원사. 갑사와 동학사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는 아니지만, 오랜 역사를 간직한 신원사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 조용한 사찰에서 봄꽃 구경까지 가능한 신원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신원사
위치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신원사동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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