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수덕사와 덕숭산 등산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19


요즘 선선한 날씨와 어우러진 연초록 신록이 아름답기에 산행을 많이 하시죠. 산행을 하면서 문화유산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고 완만한 경사로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며, 산책하듯 걷기 좋은 산이 있습니다. 바로 예산의 덕숭산으로 천년사찰 수덕사 경내를 둘러볼 수 있고 정상까지는 왕복 약 2~3시간 정도 걸리는 수덕사와 덕숭산을 소개합니다.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와 함께 조계종 4대 총림으로 꼽히는 수덕사에 도착하니 해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수덕사는 백제 시대 창건돼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사찰로 충남 예산군 제1경으로도 선정되어 있지요.

수덕사에는 수많은 불교문화유산들이 남겨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전입니다. 대웅전은 현존하는 목조 건물 중 건축 연대가 확인된 가장 오래된 건물로 공인되어 있고 나무 기둥이 이루어낸 단순미는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덕숭산으로 오르려면 대웅전 뒤의 산길로 가야 하고 덕숭산은 가야산과 함께 1973년 3월에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덕숭산 초입에는 약사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미륵존불이 조각된 고려 시대의 사면석불을 만나게 되지요. 네 방향을 향해 앉아 있는 불상이 하나의 바위에 조각된 형태로 간결하면서도 엄숙한 표정이 특징이고 많은 사람들이 정성을 모아 돌탑들을 쌓아놓은 모습도 장관입니다.

덕숭산은 봄에는 신록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산행에 제격인데 소나무들도 운치를 더해주지요.

만공 스님이 수행했던 소림 초당을 만나면 참~ 예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지요. 소림초당은 전통적인 사찰 형태의 초당으로 자연 속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불교 수행과 참선을 위해 지어진 공간이란 느낌을 갖게 됩니다.

높이 약 15미터로, 섬세한 조각과 장엄한 자태가 인상적인 관음보살입상 앞에 서면 덕숭산 등산이 얼마나 좋은 선택이었는지 알게 되지요.

덕숭산은 크지는 않지만 역사적·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명산으로 백제 시대부터 불교의 성지로 여겨졌으며, 문화재는 수덕사 외에 정혜사, 만공탑, 소림초당, 등이 있으며,

많은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덕숭산을 오르다 보면 많은 소나무들을 보게 되고 소나무에 노란 종이가 붙어 있는데 2025년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맞았다는 인증 표시 글이 적혀 있지요.

만공의 제자들이 세운 만공탑입니다. 근대 한국 불교의 큰 스승인 만공 스님의 사리를 봉안한 탑으로 원형의 탑신과 단순하면서도 엄숙한 형태가 특징이며 만공 스님의 수행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고 합니다.

수덕사 본찰에서 1080 돌계단을 오르면 만공이 세운 정혜사를 지나게 되고 비구승 수십 명이 진리를 깨닫기 위해 용맹정진 중이라고 하여 들어갈 수 없으며 정혜사 옆 돌계단을 지날 때는 발소리마저 죽이게 됩니다.

덕숭산의 등산로에는 작은 소망을 담은 돌탑들이 많은데 저는 이 산을 오르는 길이 마치 수양하는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해발고도 495m로 솟아있는 덕숭산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쉼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덕숭산은 호서의 금강산이라 할 만큼 아름다워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지요.

덕숭산 등산 코스는 주로 수덕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덕숭총림 수덕사를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약 2~3시간 소요 코스입니다.

정상에 오르면 예산 들녘과 인근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충남의 명산으로 꼽히는 가야산, 오서산(790m), 용봉산(381m)등도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무척 멋지니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산행지로 추천합니다.

덕숭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덕숭산 품에 안긴 백제의 천년고찰 수덕사가 보입니다.

덕숭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마음까지 평안해 주기도 하고 수덕사부터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도 많이 얻게 됩니다.

수덕사에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껴보고 덕숭산으로 사브작사브작 걷는 많은 국내외 여행자들이 보입니다.

덕숭산에서 하산하여 수덕사 경내로 들어오니 아침에 느끼지 못했던 웅장한 규모에 자연스럽게 놀라게 되었고 더 놀라운 점은 단편적으로 비칠 수 있는 화려함은 경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었지요.

수덕사는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시사철 찾았으면 좋겠네요.

수덕사 선 미술관은 수덕사 경내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불교 전문 미술관으로 고암 이응노, 장욱진 등 한국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하니 수덕사 방문 시 함께 관람하기 좋은 문화 명소입니다.

선불교의 중흥을 이끈 만공 월면 선사가 주석했던 수덕사는 한국 제일의 선원으로 꼽히며 덕숭총림으로 불립니다. 총림이란 선원(참선 도량), 강원(불교 대학), 율원(불교 대학원), 염불원(염불 도량)을 모두 갖춘 도량을 말하고 덕숭산은 단순한 산행지를 넘어 한국 불교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소중한 유산을 발견할 수 있으니 한 번쯤 찾아가 볼 가치가 있는 수덕사를 품은 덕숭산을 추천합니다.

수덕사와 덕숭산

○ 위치 :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치리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있음, 상가 이용시 무료

* 방문 일자 : 2025년 5월 25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박현유님의 글을 재가공한 포스팅 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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