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동탄호수공원 루나쇼 가족사랑축제로 화려하게 개막

동탄호수공원의 루나쇼가 지난 주말 2023년 첫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10월까지 5개월간 매달 둘째, 넷째 주 시민들을 찾아옵니다.

루나는 달을 뜻하는 라틴어로 루나쇼는 호수 위에 뜬 달을 모티브로 하는 뉴미디어쇼에요. 기존의 음악 분수에 스토리, 첨단 미디어 테크놀로지 아트가 추가되어 화려하면서도 신비롭습니다. 화성시 가족사랑축제와 함께했던 2023년 동탄호수공원 루나쇼 첫 공연의 현장 속으로 안내합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한 늦은 오후 동탄호수공원을 찾았습니다. 가족사랑축제 공연도 즐길 겸 조금 여유 있게 나선 길이었는데 아뿔싸 루나쇼의 인기를 미쳐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명품 공연의 열기도 더해져서는 현장을 찾아가는 길은 가까워질수록 더뎌졌습니다. 결국 예정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동탄호수공원에서는 많은 인파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잔디마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돗자리를 펼치고는 가정의 달 5월의 낭만적인 밤을 즐깁니다. 막바지를 향해가던 공연을 뒤로한 채 루나쇼를 즐기기 위해 데크 끝자락으로 이동합니다.

그곳에도 이미 공연은 포기하고 루나쇼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무대 앞쪽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어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습니다.

9시, 정확하게 공연이 끝나고 약 10여 분의 기다림 끝에 오매불망 고대했던 루나쇼가 시작됩니다. 루나쇼는 음악분수쇼, 루나쇼, 울프쇼 등 3가지 테마로 50분간 진행됩니다.

2023년 첫 운영에 앞서 레이저 조명등 각종 시설을 점검하였고 음악 분수의 경우 5개의 신곡이 추가되었습니다. 루나쇼는 7월 신규 콘텐츠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조명이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 워밍업이 두세 차례 진행된 후 화려한 음악 분수로 루나쇼가 시작되었습니다.

평범했던 호수는 분수쇼가 시작되며 다른 세상으로 순간 이동한 듯 순식간에 화려함으로 물듭니다. 감미로운 선율, 경쾌한 리듬, 장엄한 감성 등 달라지는 음악에 맞춰 빛과 물이 어우러진 화려한 퍼포먼스였습니다.

사람들은 음악이 바뀔 때마다 탄성으로 호응하며 루나쇼를 즐깁니다.

편안하게 돗자리를 펼친 사람들은 가장 편안한 자세로, 미쳐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다소 불편한 자세였지만 즐기는 마음은 모두가 하나이네요. 잔디 위에 밤하늘과 호수가 만들어낸 빛과 음악의 향연 속에 빠져듭니다.

분수쇼에 이어지는 루나쇼는 200여 개의 다양한 분수 노즐과 조명 콘텐츠, 연무 효과까지 어우러지며 더욱 화려해집니다. 호수 위에 뜬 달이 달빛의 전설과 역사 속으로 안내하네요. 신비롭고도 아련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너머의 이야기였습니다. 이어 태양계 화성으로부터 동탄에 날아온 주인공 울프가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