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순례길의 성지 언양성당!

고딕 양식의 외관이 상당히 고풍스럽고 성스럽게 느껴지는데 울주 언양읍에 있는 언양성당은 대한민국의 천주교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곳으로 종교 문화에 있어서도 높은 가치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지금이야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어 아무렇지 않게 기도를 할 수 있고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지만 성리학 문화가 주를 이루던 시절 천주교는 상당한 박해를 받은 사실은 모두 아실 것 같습니다.

울주 언양성당을 방문했습니다.

주일에 갔더니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예배를 마친 많은 성도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하며 성당 특유의 행복함으로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언양성당에는 야외 마당에 기도를 할 수 있게 성모 마리아 상을 두고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그런데 마리아 상 주변에 장미가 피어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엄숙한 공간인 건 알지만 붉은 장미가 피어 있으니 뭔가 색다르게 다가왔는데요. 친근함도 느낄 수 있었고 천주교에 어색한 분들의 경계심도 조금 완화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언양성당의 역사는 179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며 성당의 연혁을 살펴보니 오한우(베드로), 김교희(프란치스코) 영세 입교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교회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의 조각상 주인공은 에밀 보드뱅 정도평 신부로 언양성당의 초대 신부입니다. 1926년 12월 5일부로 내정되었다고 하네요.

성당의 역사를 알리는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영남지역 신앙의 못자리, 울주 천주교 순례길 이야기, 200년 역사의 언양 신앙공동체 활동에 대한 내용입니다.

모진 박해와 신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천주교의 역사를 대표하는 곳이라 불리는 이유를 살펴볼 수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고딕풍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언양성당 본관과 사제관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크고 이국적인 느낌마저 드는데요.

미사가 진행되는 실내는 둥근 형태의 아치형 창문이 양쪽으로 배치되어 눈길을 끕니다.

햇살이 잘 들어오고 경건함이 가득한 분위기로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기도를 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았는데요. 울주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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