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여유, 강릉 안목해변

강원도 강릉시에 왔다면 다른 건 못해도

그래도 커피한잔의 여유는 있어야 맛이죠. 강릉 안목해변은 길

이 500m의 부드러운 모래가 넓게 펼쳐진 백사장으로,

매년 7~8월에 해수욕장 개장을 해요.

평일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을 해서

야간산책하기 좋을 것 같아요.

견소동에 위치한 안목해변은 가족 단위 피서객이 즐기기 적합한 곳으로

“안목”은 남대천 하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항진에서 송정으로 가는

마을 앞에 있는 길목이라는 뜻에서 생긴 말이에요.

그리고 견소동의 “견소”는 남대천에서 흐르는 물이 바다로 빠지는데

죽도봉에서 바다로 흐르는 물을 내려다보면

물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여 견조(見潮)라 썼다고 해요.

그 뒤 일본인들이 “견조”를 발음하기 쉬운 “견소”라 했다고 해요.

강릉커피거리는 커피자판기로 유명한 거리였다가,

2000년 이후 바리스타들이 정착하면서 강릉 커피의 메카로 자리잡아 전국에 유명세를 탔어요.

대부분 카페가 통유리가 되어 있어 안목해변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어요.

대부분 오션뷰 카페로 답답한 가슴을 확 트이게 해주는 재주가 있지요.

2월이니 이제 겨울 강릉도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아요.

푸른 동해바다를 보며 해변가를 한번 걸어줘야

“금년 한해도 잘살 수 있겠구나 하는” 안심되는 곳이 강릉 해변이에요.

새해 해돋이처럼 희망찬 소망이 시작되고 다짐하는 곳이 되었지요.

새해희망이 먼바다에 꼭꼭 숨어있다가 서광을 비추며 나타날 거라 우린 함께 믿어요.

힘들다했지만 지금까지 우리 잘 살아왔고

인생발자국을 보기 좋게 꾸욱 도장찍 듯 잘 남겨왔어요.

이리저리 흐트러진 듯하지만 결국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갔으니

이 어려운 시대를 극복한 모든 분들 칭찬받아도 충분해요.

먼바다 희망은 파도에 실려 점차 다가오더니

힘차게 부서지며 부드러운 포말이 되었어요.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 보이지만 부드러운 해안선을 선명하게 남겼지요.

그리고 다음 파도가 연신 다가오는데,

오뚝이 인생처럼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곳이 해변이에요.

지치거나 허전한 마음이 들 때면 어김없이 다시 찾게 되는 곳이니

분명 이만한 힐링장소가 따로 없을 듯해요.

방파제를 넘어 먼발치로 강릉여객터미널이 보입니다.

강릉항 여객터미널은 강릉항에 있는 여객터미널로

울릉도에 가는 배편을 탈 수 있는 곳이에요.

강릉항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좌측 방파제 방향에 있으며

요트들이 정박해있는 요트마리나와 한적한 어촌 항구의 모습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삼각대가 나왔어요. 작정하고 왔는데 강릉 푸른 바다가

멋지게 마중을 나왔으니 오늘 본전 뽑을 듯해요.

곳곳에 벤치를 마련해줘서 꽁냥꽁냥하기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명당자리는 콧앞 파도 밀려오는 모래사장을 당해낼 순 없지요.

안목해변 곳곳에 이렇게 명당자리이니 많으니 인산인해가 되는 것도 당연한 지사이지요.

입장료가 없고 참 너그러운 강릉의 안목해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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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공신 바리스타의 맛 시대가 물러가고,

그 자리를 대신하여 거대자본의 뷰시대가 도래했어요.

커피거리에서 카페거리로 그 사이 이름도 바뀌어간 것 같고,

아쉬움만큼 이제 공존이라는 화두는 이 사대의 사명이 되었지요.

다함께 잘사는 사회 만들었으면 해요.

느린 우체국 엽서 보낸 경험이 있나요?

강릉의 예쁜 추억 보내면 또 한번 즐거워진답니다..

지난번에는 보지 못한 바다를 담은 커피 조형물이 있었어요.

커피콩과 컵잔을 형상화하여 만든 작품.

어디서 이런 아이디어가 속속 나타나는지 안목해변은 진화 중이에요.

사랑해요 안목해변! 어려울수록 러브해야 합니다.

평일임에도 주차할 공간이 없는 인기실감의 장면!

오션뷰를 이길만한 것이 그리 많지 않음을 새삼 배웁니다.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에 왔으니 최소한 아메리카노는 한잔해야 후회없을 듯해요.

오션뷰는 없었지만 가성비가 좋고 커피맛도 일품이었어요.

커피건빵도 서비스로 받아 강릉여행 기분 최고치입니다.

⭐위치 : 강릉시 창해로14번길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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