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평군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위하여 김득신문학관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지역의 미술인들이 뜻을 모아 증평미술협회를 구성하여 창립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는 3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Start-장뜰 미술의 開花(개화)'를 주제로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삶의 이야기와 신비한 조형의 세계를 작품으로 선보입니다.

"꽃이 자연의 향기라면 예술은 인간의 향기다."라는 말이 있듯이 미술로 창작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증평미술협회의 회원 권명옥, 김가영, 김윤한, 박종현, 봉대숙, 이강석, 이동우, 이민숙, 장기영, 한상혜 등

총 17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증평은 너른 평지가 이어져 기름지고, 넓은 벌 사이로는 보강천 맑은 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정겨운 고장입니다.

이강석 작가는 내 고장 풍경을 담은 유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인 이강석 작가는

오랜 세월 잊고 지냈던 그림에 대한 욕망과 불씨가 살아있다는 희망을 갖고 붓을 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봄의 소리' 작품은 보강천 미루나무숲의 초록의 풍경을 담아냈습니다.

이번 증평미술협회에서 기획한 창립전은 20년을 넘어 100년을 준비하는

우리 지역 문화 예술의 정체성과 역사를 재정립하는 뜻깊은 전시회입니다.

한국화, 서양화, 공예, 민화, 수채화 등 다양한 크기와 소재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종은 작가는 빛이 반영된 자연물의 아름다움을 수채화로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작품으로 '월중화', '몽중화', '달 항아리 속 양귀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모두 양귀비를 소재로 하여 대상이 주는 몽환적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다양한 기법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기영 작가는 나무라는 소재 자체에서 오는 거침과 투박함을

고도의 감각과 기술의 하이터치 기법을 활용해서 소박하고 부드러운 목공예 작품으로 선보였습니다.

화려한 장식도 없고 특별한 멋을 부리지도 않았지만

생김새나 색깔, 고유의 나뭇결까지 조화로운 아름다움이 그대로 배어나게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촘촘하고 고운 나뭇결을 그대로 살려 시간이 흐를수록 빛깔이 깊어져 과장과 꾸밈이 없어도 조화로운 멋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김가영 작가와 박종현 작가는 아름다운 도자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박종현 작가의 '분청 항아리' 작품은 서로 다른 색을 가진 흙을 조합해 전통 도자 기법으로 제작한 도자 작품으로

부드러운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충북대 미술과 명예교수인 홍병학 작가는 명예회원으로 '법주사 미륵불'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작품 속에 펼쳐진 내면의 풍경들을 만나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새로운 가시적인 세계를 소통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증평군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전시회로 많은 분들이 관람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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