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9일 전
투어 예약 완료! 노무현 대통령의 집 탐방기!
제11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김선옥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온 노무현 대통령의 집은 일반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를 위해 예약이 필요하고 인솔자와 같이 둘러보게 되는데요, 번번히 입장 못하고 돌아가다가 마음먹고 예약을 완료하고 방문해 보았습니다. 같이 들어가 보실까요?
노무현 대통령의 집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로 135
0507-1368-1308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무현 대통령의 집'은 2008년 2월 25일 퇴임 후 2009년 서거 전까지 생활했던 공간인데요, 생태건축의 대가 故 전기용 건축가가 흙, 나무 등 자연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변 산세를 가리지 않고 낮게 지은 집으로 '지붕 낮은 집'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항상 개방된 곳이 아니고 관리를 위해 예약을 받고 정해진 시간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회당 25명의 인원으로 30분가량의 투어가 진행되며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자동 시스템인지 한밤중에 예약을 했는데요, 예약확인 문자를 바로 받을 수 있고 그 문자를 보여주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단체관람의 경우 별도의 신청이 필요하니 위의 예약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투어의 순서는 대문을 입장해서 차고-안뜰-사랑채-안채-뒤뜰-서재-중정-현관 순으로 진행됩니다.
제일 먼저 만난 곳은 차고인데요, 손주를 태우고 논두렁 사진 속의 실제했던 자전거와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터 당선인 시기까지 사용했던 차량의 실물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안뜰인데요, 문화공간이 될 수 있게 작은 무대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랑채와 안채는 문을 열고 신발을 신고 이동해야 갈 수 있는데요, 퇴임 후에 방 안에만 있지 말고 바깥공기도 쉬며 지내라고 구조적으로 조금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안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유일하게 표지석이 있는 산딸나무 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3년 10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최초로 제주4.3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를 하였습니다.
첫 외부 방문객이었던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가 기증한 제주 산딸나무가 이렇게 심어져 자라고 있습니다.
안뜰을 거쳐 사랑채로 방문했는데요, 마치 대통령의 집에 초대된 손님과 같은 방식의 동선인 것 같습니다.
차고에 차를 세우고 안뜰을 거쳐 손님 맞이 하는 사랑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안뜰로 난 4개의 길다란 창문 자연 병풍과 같은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대통령 내외의 침실과 거실이 있는 안채를 창문 너머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년에 딱 두번 실제로 이용된다고 하는데요, 1월 1일 새해와 노무현대통령의 기일(5월)에 사용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뒤뜰의 모습도 인상적인데요, 산비탈을 이용한 계단형 정원으로 우리의 전통 정원 양식을 차용했다고 합니다.
피어나는 계절이 다른 각각의 화종을 심어두어 계절내내 꽃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4월 초에 피는 꽃들이 많아 제일 예쁠때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서재의 모습도 창밖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평소 책 읽기를 좋아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서재답게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미래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의 시계가 특이한데요, 서거 당시의 시간에 멈춰져 있다는 점이 가슴아프게 느껴집니다.
중정과 경호처를 거쳐 나오면 내려가는 계단이 나오는데요, 이곳이 포토존이라고 합니다.
투어가 끝나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찍고 투어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집은 '이 집은 내가 살다가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할 집'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뜻에 따라 2018년 5월 시민에 개방되었다고 하는데요,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가치와 철학을 담아내려한 노력들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삶의 흔적과 우리에게 전하려는 가치를 들어보러 방문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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