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문화 진흥과 국학 연구를 선도하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한유진)은

'사람을 잇다,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일류문화국가를 지향하는 연구기관입니다.

다양한 유교문화 연구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사회 각 계층과의 교류활동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금은 기증 유물 특별전으로 조선시대 영조의 특별한 신뢰를 받았던

양무공신 이삼 장군의 문중에서 기탁한 유물을 통해 무인으로서의 삶과

그가 남긴 문장 등 충성을 다해 군주의 신뢰를 얻기까지의 여정을 볼 수 있습니다.

한옥 특유의 아름다운 지붕을 보여주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건물이 고풍스럽지만

산뜻한 모습이 눈길을 끌며 현대와 전통을 이어주는 상징처럼 보이네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데 '이음마루'라고 합니다.

한유진의 핵심가치인 '소통'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정문으로 들어와서 여기가 1층인 줄 알았는데 2층이라고 하네요.

1층이 메인 홀인 것 같은데 1층은 다음에 소개하고

오늘은 특별 전시회의 주인공인 양무공신 이삼 장군의 유품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는

2층 전시실 위주로 조선조 숙종, 경종, 영조 삼대에 걸쳐 여러 군직을 역임하며 공을 세운 무신 양무공신 이삼 장군을 소개합니다.

이삼 장군은 1677년 충남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에서 태어나 명재 윤증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무과에 급제하여 1728년 이인좌의 난 때 도성을 굳건히 지킨 공으로 양무공신 2등에 책록 되고 함은군에 봉해졌습니다.

당시에는 당파 싸움이 심하던 때라 정적의 모함이 심하였으나 자신의 충정을 밝히는 글을 영조에게 올렸는데

이를 읽은 영조는 '그 충성이 밝은 해를 꿰뚫는다'라며 백일(白日)이라는

편액 당호를 친히 하사해서 백일헌(白日軒)이라는 당호를 받았습니다.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에 있는 백일헌 종택의 모습입니다.

당시 상류층의 전통적인 한옥의 양식과 구조를 보여주는 고택은 국가 민속문화재 273호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삼 장군은 스승인 윤증의 눈에도 남다르게 비쳤답니다.

열두 살의 이삼 장군은 '송'이라고 불렸는데 달빛 고요한 밤 스승은 제자들에게 풍경을 읊게 했는데

소년은 "달은 별을 이끄는 장수 같고, 별은 달을 호위하는 병사 같네'라는 시를 지어

스승은 소년에게서 장수의 기운을 읽고 '삼'이라 이름 지어 주었다고 합니다.

소년 '송'은 이 이름을 받고 이삼 장군이 되어 문무를 겸비한 명장이 되어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삼 장군의 글을 모아 편집한 백일헌 유고 초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유고는 이삼 장군의 후손들이 이삼 장군의 글들을 모아 편집한 것인데

여기에 수록된 반무가(反武歌), 감은곡(感恩曲) 등의 한글 가사는 고전 가사문학 연구에서도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명재 윤증의 문집인 명재유고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삼이 무예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해

숙종의 총애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한 스승인 윤증은 재주보다 근본이 중요하니

소학과 논어를 잊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합니다. 문무를 겸비하라는 윤증의 충고는 이삼의 시문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영조가 이삼 장군을 한성판윤에 임명하고 하사한 어필인데 영조는 많은 모함에도 불구하고

이삼을 신뢰하여 아끼고 보호하려는 뜻이라는 어필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영조 특유 어필이 현판으로 제작되어 보존되고, 이삼의 아버지 이사길이 윤증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들 이삼이 무예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해 숙종으로부터 표범 가죽을 하사받았다는 내용이 있는

간찰(簡札-편지)과 영조의 어필이 귀중한 자료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크지 않은 전시실에 전시된 양무공신 이삼 장군의 유품들을 보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이렇게 귀한 자료를 남기고 그 후손들이 이를 기증해 많은 사람들이 선조들의 업적과

인품을 기억하며 본받아 살아가게 하는 의미 있는 전시라고 여겨집니다.

제3회 한국유교문화진흥원 기증-기탁 유물전

기간 : 2025. 8. 8 ~ 2026. 3. 29

관람시간 : 화~일 10:00 ~ 17:00

관람료 : 무료

장소 :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창밖에는 유학에서 가르치는 인, 의, 예, 지 글자가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한유진에서 추구하는 유학의 덕목으로 여겨지며 이런 전시회가 유교문화를

좀 더 깊게 알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하며 한유진의 내부도 둘러보았습니다.

아늑한 공간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많은 고전 서적들이 있어 유교문화와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지식을 쌓아가면 좋겠네요.

한유진에서는 전시회 뿐만 아니라 각종 교양 및 유교문화 강좌를 실시하고 있답니다.

유교문화를 좀 더 깊이 있게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유진 건물 앞으로 펼쳐진 잔디밭과 시원한 호수가 소나기가 그친 하늘에

짙게 드리어진 뭉게구름과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유진의 특별 전시회를 통해 옛 선비들의 삶을 조명해 보고

유교 문화의 전통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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