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SNS서포터스] 마포 합정동 망원정터

이제는 제법 더운 바람이 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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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처럼 햇빛이 쨍쨍하지만

아직은 거닐며 산책하기 좋은 날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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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망원정 터로

동네 문화유산 탐방 나들이

가보시는 거 어떨까요?

합정동 동네의 한강변에는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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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현대식 건물들 사이에

오래된 정자와 돌담벼락,

기홧장을 얹은 모습이 이색적인

이 곳은 망원정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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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주택가가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도 하고

서울시에서 지정한 기념물이기도 합니다

망원정 터 입구 앞에는

서울시 공유 자전거 정류소인

따릉이 정류장이 있으니

뚜벅이 여행자가 자전거로 가기에

꽤 좋은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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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5월의 망원정 터는

생동감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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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잎사귀가

소중한 보물을 포장한 듯

살포시 품고 있는 정자가 바로

망원정입니다

작은 솟을대문이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넘칩니다

관람 주의 사항과 함께

망원정 터에 관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으니

잠시 서서 읽어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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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희우정은 나무로 만들어진

전통 방식의 정자로

불에 취약합니다

둘러싸고 있는 풀이나 나무도 많으니

금연은 당연합니다

​입구 앞에는 관리사무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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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해설서를 받고

방명록을 작성한 후에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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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정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조용한 정자입니다

본래의 이름은 '희우정'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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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의 옛 그림을 통해 짐작해보니

강기슭 낭떠러기의 암반 위에 지어진

작은 정자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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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접하고 있으니

강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였을테죠​

돌계단을 따로 오르면

서서히 망원정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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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끝에 수 놓인 단청색이

고우면서도 소박한 맛이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아늑한 터에 구비구비 이어진 길이

멋스러운 망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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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위에 모습을 보이는

망원정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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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정은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고

다만, 신발을 벗고

준비된 실내화를 신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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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바닥이 시원하면서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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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가 맑은 날이지만

비 오는 날에도 꽤 운치 있을 거 같죠?

​망원정 안에는

"희우정; 때 마침 기쁜 비가 내린다."

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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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자리는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이 별서로 지은 것입니다

이듬해에 세종이 농정을 살피러 이곳에 왔을 때

때마침 단비가 내려

'희우정'이라고 이름 지었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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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농경이

가장 중요한 사회의 근간이였으니

농사에 도움이 되는

비가 꽤나 반가웠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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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이

소유하게 되면서

희우정을 수리하고,

"망원정; 경치를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정자"라는

이름을 다시 붙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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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유래하여

지금의 '망원동'에 이른 것이지요

지역명이 된 망원정도 좋지만

현판으로 남아 있는

희우정도 좋은 이름이지요?

​망원정에 올라 한강변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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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정으로 바뀐 뒤에는

성종이 자주 찾았고,

명에서 사진이 오면

연회장으로도 사용했다니

풍경이 좋기로는 두 말하면 입 아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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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북로 도로에는 차가 줄지어 지나고

멀리 보이는 한강 물줄기가

시간을 느리게 잡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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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하게 해가 지는

노을빛이 머무는 망원정도

운치 있습니다

망원정 터에는 곳곳에

조명등이 있는 것을 보니

밤에는 불빛이 들어오는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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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가는 길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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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합정동에서,

양화진에서, 망원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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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망원정 터에

들러 보는 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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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SNS 서포터스가 작성한 글로,

구 공식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