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드라마 보신 적 있으신가요?

드라마를 보며 부모님들이

추억에 젖는 모습을 보셨을 텐데요

김포 대곶면에는

그 드라마 시대 속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어서 다녀왔어요

지금 바로 소개해드릴게요!

김포 덕포진교육박물관은

초등학교 교사였던 김동선, 이인숙 부부께서

사재를 내어 만든 박물관입니다

조선시대 때의 교과서부터 일제강점기 교과서,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사용되었던 교과서,

문제집, 학습지, 책가방, 시험지 등을 볼 수 있어서

옛 감성이 매우 충만한 곳이었습니다

덕포진교육박물관

📍 대곶면 덕포진로103번길 90

📅 매주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무)

🕙 12~2월 10:00 ~ 17:00

🕙 3~11월 10:00 ~ 18:00

🎈 어른 4,000원 / 70세 이상 3,000원

중고생 3,000원 / 초등생 2,000원

유아 1,500원

📞 031-989-8580

🚗 주차 가능

​덕포진교육박물관은 동절기(12~2월)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하절기(3~11월)엔 6시까지 운영합니다

덕포진 관공지로 들어가기 전에 위치해 있으며

월요일 휴무, 입장료는 어른 4,000원입니다

안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옛 교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교실 가운데에는 갈탄 난로와 연통이 있고

낡은 테이블과 교탁, 풍금, 칠판이 참 인상적입니다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선생님과 함께 동요도 불러볼 수 있는데요

어르신들 취향 저격인 곳이라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오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은 1996년 6월 7일에

제1종 전문 박물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이후 경기도 지정 테마 박물관, 현장학습 지정 박물관,

서울교육대학교 지정 협력 연수원,

박물관 대통령 표창, 김동선 관장 경기도지사 표창,

이인숙 관장 경기도박물관인상 대상 수상 등

역사가 무척 깊은 곳입니다

​조선시대의 교육부터 시작하여

개화기 교육, 일제 강점기의 교육, 과도기,

교수요목기, 제1차 교육과정, 오늘날의 교육까지

한국의 교육 변천사에 대해 살펴보면서

그 당시 사용되었던 시대별 자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때 교육의 목적은 선인의 양성이었으며

교육 내용은 소학과 사서 및 오경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이며

1910년대에는 무단통치 시대로

국어와 역사교육을 금지시켰고

고등교육을 전혀 못 받게 했습니다

1920년대인 문화통치 시대에는

조선인에게 국어, 역사교육을 허용했으며

친일파 양산을 위한 고등교육을 실시했고

그 이후로 학교를 노동력의 장으로 전환하며

우리말 역사교육 금지 및

황국신민의 서사 암송 강요 등을 하였습니다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난 이후

과도기(1945~1946) 때에는

미 군정이 한국을 통치하게 되며 교육과정도

미군 정청 학무국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교육과정의 핵심은

일본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없애는 것이었는데,

일본어 중심의 국어를 한국어 중심의 국어로 전환,

일본 역사 대신 우리의 국사로

대치하는 것 등이 있었습니다

​이후 1950년도에는 반공, 멸공, 승공 교육

1960년도 민족주체성 교육

1970년도 새마을 운동, 충효교육, 유신 교육

1980년도 국민정신교육, 오애교육

1990년도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통일교육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70~80년대에 사용되었던 교과서와

문제집, 학습지, 일기장 등이 전시되어 있어

아주 이색적인 볼거리였습니다

이중 효행 일기장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2017년 기준 대한민국

주민등록인구는 5177만 여명인데

이 가운데 철수와 영희 세대인

1971년생이 94만 4179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철수와 영희 세대는 1970년대 초반

2차 베이비붐 시기에 태어난 이들로

당시 이들의 효행 일기장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옛날 시험지와 생활 평가 통지표,

학업성취검사 결과 카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날에는 학업성취도를 평가할 때

수우미양가를 사용했었죠

이것은 과거 일본에서 유래되었던

성적 평가 제도였는데,

'수'가 가장 높은 평가,

'가'가 가장 낮은 평가입니다

옛말에 공부 못하는 학생한테

"너 양갓집에서 태어났니"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답니다

​과거 운동회는 학교만의 행사가 아닌

학생과 교사, 학부모, 온 마을의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였다고 합니다

운동회는 아이들에게 교육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의 효과를 가져왔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어린이들을 살펴보고 격려, 지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월드컵,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적인 경기가 있을 때

더욱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전시관은 2층과 3층에서 계속 이어지는데,

올라가는 계단 쪽에

옛 양호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시력검사표는

저 초등학생 때에도 사용했던 거라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2층 교육 사료관 전시 공간으로 오면

옛날 놀이용품부터 시작해서

불량식품, 장난감, 만화가게, 문구점,

세계의 전통 의상, 음식 등이 폭넓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친구들이랑 많이 하던 놀이인

얼음땡, 오징어게임, 고무줄놀이, 땅따먹기,

숨바꼭질, 말뚝박기 등도

이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깊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옛날에 과학실에서 교육자료로 사용되었던

동식물 표본들도 아주 생생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놀라웠어요

​일본의 전통음식인 낫토,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

네덜란드의 전통의상, 독일의 전통의상 등

각 나라별 전통 음식, 의상들도

구경해 볼 수 있었습니다

​카세트, CD, 비디오, 잡지 등

2000년대 초까지도 자주 보였던 물품들이 보입니다

응답하라 1997, 허준, 코요태, 조용필 등

여기서부터는 제법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옛날 만화방 모습입니다

요즘 만화 카페랑은 많이 다른데

참 정감 가는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무림 최강자, 맨주먹 도전,

쿵후영웅사투 등의 제목을 보면

옛날 만화들은 전체적으로

무협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옛날 할아버지 방, 할머니 방도

재현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참 고풍스러운 느낌이 느껴지더라고요

​3층은 농경문화 교육관으로,

옛 생활용구, 농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탈곡기, 메기틀, 가마니짜는 기계, 도리깨,

어리, 소달구지, 수차, 풍구,

나전 칠기, 인두, 다리미, 다듬이, 화로 등등

굉장히 다양한 용품들을 볼 수 있어서

볼거리가 다채로웠습니다

3층에서 전시 관람을 다 마치면

잠시 커피 한 잔 마시며

LP를 듣고 갈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덕포진교육박물관은 옛 자료들이 정말 풍성해서

그 시대의 배경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곳입니다

젊은 세대는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의

젊었을 적 세대를 느껴볼 수 있고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분들은 옛날로 돌아가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며

젊은 세대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어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참 즐겁고 유익한 공간으로

방문해 보시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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