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볼거리 -

진포해양테마공원

글/사진 : 2023 군산 사이버 기자단 - 심인섭

항구도시 군산은 다른 항구도시와 다른

특별한 테마 관광지가 있습니다.

커다란 군함과 해양 순찰함 그리고 각종 전차와 군용기 등이 전시된 진포해양테마공원인데요,

군산에 이러한 해양테마공원이 조성된 것은

다름 아닌 660여 년 전인 1380년 고려 수군이 군산 앞바다에 정박한 왜선 500여 척을 격파한

진포대첩이 있던 역사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고려는 정지 장군의 작전 계획에 따라 육군 지휘관 도원수 심덕부, 해군 지휘관 해도원수 나세 그리고 화포와 화약을 한국 최초로 발명한 부원수 최무선 장군이 100여 척을 이끌고 진포에 정박한 왜선 500여 척을 격파했는데요,

당시에는 나무로 만든 목선이 수군의 전함이었지만, 현재 진포대첩의 격전지 군산항에는 우리나라 해군의 철선으로 1915년 미국에서 건조돼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했고,

1959년 우리나라로 인도돼 1965년 월남전에 참전한 뒤 2006년 퇴역한 위봉함이 당당하게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봉함 676은 4200t급 구축함으로

2007년 12월 25일 진주 해군작전 사령부에서 군산항에 입항해 일반에 전시되었는데요,

세월호 사건 이전에는 갑판도 관람 가능하였지만, 이후로 1층 전시실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위봉함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미술관, 근대 건축관, 금강권 전시장 등과 통합 입장권인데요,

하나의 입장권으로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

성인 - 2천 원

(20인 이상 단체 1천 원)

청소년 및 군인 - 1천 원

(20인 이상 단체 500원)

어린이 - 500원

6세 이하 및 65세 이상 경로대상자,

장애인과 보호자 1인, 국가유공자

- 무료입장

실내 전시관에 들어가기 앞서 현재 우리나라 해군 복장을 보고 있는데요,

마스크 착용이 전면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관람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입니다.

위봉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진포대첩 VR 체험과 진포대첩 역사 속으로 3D 영상실입니다.

위봉함 VR 체험은 다른 곳에서는 접해볼 수 없는 체험으로 키가 150cm 이상만 체험이 가능합니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하는데요,

체험비는 무료입니다.

전시실은 최무선과 화포 이야기, 승리의 진포대첩, 세계의 명해전, 3D 영상관으로 이어지는데요,

진포대첩과 최무선 장군의 화포가 주 전시 내용입니다.

최무선 장군은 어려서부터 화약 개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관직에 나가 화약 개발에 착수했고 중국인 이원으로부터 염초 제작 기술을 익혀 수많은 실험 끝에 화약을 만들었는데요,

1377년 나라에 건의해 화룡도감을 설치한 뒤 대장군, 이장군, 주화 등 18종의 화약무기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또한 화포를 싣고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전함도 건조했는데요, 3년 후인 1380년 왜구가 진포를 침입하자 자신이 만든 화약과 화포로 500여 척의 왜선을 격파할 수 있었습니다.

전시실에는 당시 진포대첩을 미니어처 조형물로 전시했는데요,

실제 전투현장처럼 아주 생생합니다.

화포를 함선에 실어 전투를 벌인 것은 세계 최초라는데요,

그동안의 해전이 배들 서로 맞댄 다음 상대방 배로 넘어가 칼과 창 등 무기를 사용했다면

최무선 장군의 화포를 장착한 함선은 세계 해전의 개념을 바꿀 정도였다고 합니다.

세계 해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도 있습니다.

'바다를 제패하는 자가 세계를 제패한다'

라는 말에서 해전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연대 순으로 세계 주요 해전을 살펴보면

BC 48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살라미스 해전(그리스 승리), 1571년 신성연합함대와 오스만 투르크 함대의 레판토해전(신성동맹의 승리),

1588년 영국과 스페인의 칼레 해전(영국 승리), 1592년 조선과 일본의 한산대첩 (조선 승리),

1805년 영국대 프랑스, 스페인 연합함대의 트라팔가르 해전(영국 승리),

1916년 영국과 독일의 유틀란트 해전(승전국 없음),

1942년 미국과 일본의 미드웨이 해전(미국 승리) 등입니다.

물론 진포대첩도 세계 해전의 역사를 바꾼 승리이니 주요 해전에 들어가겠죠?

위봉함 마지막 전시는 3D로 보는 '바다의 영웅'입니다.

8분짜리 영상인데요,

진포해양테마공원에 있는 군 장비를 주인공으로 고려 시대 진포대첩 과정과 최무선 장군의 화약무기 개발을 관람객이 쉽게 알 수 있는 만화영화를 상영합니다.

5분 간격으로 상영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모두 볼 수 있답니다. 무료니까요.

위봉함 관람을 마치고 바로 앞에 있는 뜬다리 봅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군산에서는 물에 뜨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부두에 설치해 밀물과 썰물 때 상하로 움직이도록 한 선착장 구조물입니다.

일제강점기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3천 톤 급 기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도록 설치했으며 3기를 더 추가해 총 6기의 뜬 자리를 운용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3기만 남아 있어요.

이순신 장군과 장보고 장군, 최무선 장군 조형물이 화포와 함께 전시되었습니다.

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빛낸 바다를 지킨 장군들입니다.

해양경찰이 사용하던 273호 순찰함도 퇴역한 뒤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 내부 관람은 하지 못하는데요,

외관만 봐도 늠름합니다.

외부에는 육해공군의 퇴역 장비 13종 16대가 전시되었습니다.

8인치 자주포에서 M-548 수륙양용, M-48 A2C 전차, LVT-P7 수륙양용장갑차, T-41B 훈련기, F-4D 폭격기, C-123K 수송기, F-86F 전투기 등 실제로 육군과 공군에서 운용하던 무기들입니다.

토요일을 맞아 진포해양테마공원은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았는데요,

도심 한가운데 구축함과 순찰함, 탱크와 장갑차, 자주포, 전투기와 폭격기, 헬리콥터, 수송기 등이 모두 전시된 곳은 군산이 유일합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또한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단체로 관람하시는데요, 어린이들 눈에는 신기한 것들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군 시절을 추억하는 명소이기 때문입니다.

군산에 가시면 꼭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군산진포해양테마공원

주소 : 군산시 내향2길 32

관람시간 : 09시~18시

휴무일 : 월요일

문의 : 063-445-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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