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일상의 즐거움을 다시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현장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후기
지난 2023년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유구 花원 일상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 제2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와 더불어 제2회 유구색동 수국정원 전국사진공모전을 함께 개최하여 2023년 7월 28일 도착분에 한 해 축제 기간 내에 촬영한 작품들을 출품하면 출품자 전원에게 작품집을 증정한다고 한다.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를 알리고 자리 잡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공모전인 듯싶다.
유구색동수국정원 행사장 입구 앞에는 유구색동수국협동조합과 함께하는 마을 마켓 본점이 열려서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수국을 판매하고 있었다. 더운 날씨라 식혜나 얼음 물이 더욱 생각나는 계절이다.
축제장 배치도를 보면 축제장 주변으로 곳곳에 임시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주차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였다. 무더위 쉼터, 수유실, 종합안내소 내 휠체어 및 유모차 대여소를 설치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오도록 배려하였다. 유구전통시장 주 무대에선 개막식 및 지역 예술인 공연이 펼쳐지는데 행사기간 중 오후 6시 이후에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펼쳐져 지역 축제답게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기도록 구성되었다. 또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유구색동수국정원 내 버스킹존에선 다양한 팀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리는 다양한 축제 현장마다 그동안 억누르고 참아야 했던 마음들이 한꺼번에 분출한 듯한 느낌이다.
유구교에서 유마교까지가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열리는 축제장인데 곳곳에 알록달록 화려한 수국들이 만개하여 더운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찾아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모처럼 유구읍은 활기로 가득 찼다.
어느 관광객들이 버스킹 공연 시간표를 확인하는 모습이다. 축제 기간 동안 히든 플라워 포토 이벤트와 포토 일러스트 이벤트를 열어 유구색동수국정원에서의 특별한 추억거리를 더욱 기억에 남도록 했다.
만개한 수국들로 끝없이 펼쳐진 모습은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다들 수국을 뒷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포즈도 어색하지 않았다.
유구색동수국정원을 유구관광 100만 명 시대를 꿈꾸면서 유구읍민들의 열정으로 유구생태 하천에 조성하였다고 한다. 수국이 중국에서 "비단에 수를 놓는 둥근 공처럼 피는 꽃"이라는 의미로 수구화라 불렸는데 꽃색이 변한다고 하여 칠변화, 팔선화라고도 불렸다. 색동비단 생산지 유구읍을 상징하는 꽃으로 유구색동수국정원을 대표하는 꽃이 되었는데 유구읍민들의 바람대로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가 오래도록 이어져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어디로 눈길을 돌려도 아름답게 피어난 수국들 덕분에 온통 화사한 꽃밭이다. 근접해서 촬영해 보면 정말 색동저고리의 비단 색감처럼 다양하고 신비스러운 꽃의 색감을 확인할 수 있다.
축제장 중간에 설치한 부교를 건너면 또 다른 체험 장소로 이어진다. 전구가 켜질 밤에는 은은하게 내려앉아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밤에도 유구색동수국공원의 정취는 더욱 아름답게 밝힐 것이다.
각도만 잘 맞추면 어느 잡지에서나 보던 인생샷 하나 정도도 손쉽게 건져 올릴 수 있는 곳이다.
잠시 숨돌릴 겸 시를 읽으면서 한 걸음 쉬어가자. 더운 햇빛을 피할 수 있게 곳곳엔 무더위 쉼터를 설치하였다. 유구색동수국정원을 거닐고 있으면 유구읍 마을 분위기처럼 평화롭고 급하게 서두르는 법 없이 저마다 축제를 즐기고 있다. 어찌나 준비를 잘 해놨는지 깨끗하게 정비된 도보 길이 인상적이었다.
공주시 마스코트와 수국 우산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위에서 바라보면 하트존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 계단 바로 위 정자에 걸터앉은 채 사진을 찍어야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온다.
여긴 유마교에 있는 종합 안내소로 근처엔 먹거리존이 있다.
한 관광객은 마치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 현장에 어울리는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토존은 팔레트에 수국이 피어난 모습을 형상화해서 인상 깊었다.
이제 2회를 맞이한 축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축제가 열린 것처럼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축제 곳곳마다 정성스레 설치한 포토존도 일품이었다. 관광객들이 꽃에 흠뻑 취하도록 꽃 장식이 안 들어간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유구, 수국으로 물들다'라는 말처럼 유구하면 바로 수국이란 꽃이 연상될 만큼 정말 잘 가꿨다는 게 느껴졌다.
버스킹 공연 팀들은 돌아가면서 리허설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축제장에 울려 퍼질 음악의 선율은 어떤 감동과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수국 하나에도 이렇게 1년을 기다린 것처럼 풍성하게 핀 수국처럼 저마다의 추억을 쌓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행사장을 빠져나오면 골목 어귀에선 수국과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다음 행사에는 플리마켓이나 수국과 연계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구색동수국정원
위치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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