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2월 소식] 대전콘텐츠기업 탐방 ①방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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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잘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대전콘텐츠기업 탐방 ①방스미디어 | 방성예 대표
나만의 콘텐츠를 어떻게 표현할까
요즘은 자신만의 콘텐츠가 경쟁력인 시대죠. 많은 분들이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그걸 어떻게 표현하고 만들지 방법을 몰라서 고민하시기도 합니다. 방스미디어는 그런 분들에게 콘셉트를 제시하고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영상 콘텐츠 기획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제작도 하고요.
저는 20년간 방송국에서 경력을 쌓아온 방송작가 출신 창업가입니다. 저희 제작팀에도 고경력 지상파 작가가 포진되어 있고요. 저희는 클라이언트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수용하는 소통력이 좋습니다. 콘텐츠 안에 들어가는 구성요소부터 연출과 디렉팅까지 모두 총괄하기 때문에 저희에게 일을 맡겨 보신 분들은 ‘역시 다르다’고 얘기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내용적인 측면이 충실하게 반영되어야 하는 영상이 필요할 때 방스미디어를 찾으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구성력이 저희의 특장점이니까요.
과학콘텐츠를 친근하게
방스미디어는 과학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콘텐츠기업이기도 합니다. 대전은 과학도시라고 불리지만, 일반 시민들은 과학자가 어디에 있는지, 대덕연구단지는 뭘 하는 곳인지, 거기서 어떤 과학 기술적 성과가 나오는지 잘 모르잖아요?
또 과학 기술 자체도 재미있지만 그걸 연구하는 과학자 개개인의 매력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졌어요. 그렇게 시작한 것이 대전과학문화지역거점센터와 함께한 최초의 과학자 시리즈였죠. ‘세계 최초의 성과를 낸 과학자 10인 인터뷰 영상 시리즈’를 만들었고 최신 과학기술을 쉽고 흥미롭게 표현할 수 있는 애니툰이라는 장르로 8편 정도 제작했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로컬 크리에이터이자 미디어커뮤니티, 대덕밸리라디오
‘대덕밸리라디오’는 대전시민들이 미디어라는 활동을 통해서 커뮤니티하는 공동체 방송입니다. 벌써 9년이 꽉 찼네요. 과학도시 대전의 과학자들과 대전시민들을 미디어로 연결하자는 취지여서 관심을 많이 받았어요. 대단한 성과를 낸 과학자로서가 아니라 대전이라는 로컬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과학자를 만나자는 취지였으니까요. 덕분에 대덕특구의 훌륭한 과학기술인들을 많이 만나게 됐고 그분들과 꾸준히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방스미디어에서 과학콘텐츠에 특화된 것도 모두 이 과정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명칭에 라디오가 들어가서 많이들 혼동하는데 처음부터 유튜브 채널 방송이었어요. 라디오처럼 친근하고 소통하는 방송이라는 뜻을 담았던 거죠. 초기에는 참 부지런했네요. 매주 한번씩 방송했고 지금은 격주로 방송을 해요. 제작진은 참여에 뜻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방송을 잘 몰라도 오셔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열려 있습니다. 누군가는 사회자로, 누군가는 서포터로, 누군가는 본인 주변의 이웃을 섭외해서 출연시킵니다. 사무실도 없고 별다른 장비도 없는데 9년간 수십 명의 제작단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쪼개서 이렇게 유지해 오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 놀라워하세요.(웃음)
콘텐츠 기업을 운영하게 된 계기
저는 KBS에서 방송 작가로 8년 정도 일하다가 이후에 10년 정도 다른 직종에서 일했어요. 회사 생활도 해보고, 영업도 해보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지만 40대 초반쯤, 제 커리어에 대해 전면적인 고민의 시간이 있었어요. 방송 외에 그간 해온 일들이 마치 남의 옷을 입은 것 같았고, 사회구조 속에서 스스로 바보가 되고 있다는 정체감에 심한 괴로움을 겪었죠.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일종의 깨달음이 있었습니다(웃음).
그리고 나름의 원칙을 정했는데요. 첫 번째가 이제 돈 쫒아 가지 말고 내가 조금이라도 잘하는 일을 하자였고 두 번째가 내 성향이 가치로 환원되는 일을 선택하자, 그리고 세 번째가 지향점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하자였습니다.
이 세 가지 원칙을 갖고 다시 출발할 기회를 찾았는데 그때 마침 10회차 방송을 하고 있던 대덕밸리라디오를 발견하게 된 거죠. 대덕밸리라디오를 기획한 최순희 멘토(전 MBC PD, 현 배재대 교수)님이 방송 ‘경단녀’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합류하고 나니까, 놀랍게도 그동안 힘들었던 감정들에서 금세 벗어나게 되더라고요.
정말 미친 듯이 했어요. 돈도 10원 안 생기는 봉사 방송인데도 말이죠. 그런 저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나봐요. 2년정도 지나자 지상파 방송국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요. 라디오도 하고 TV 정규 프로그램이나 특집방송을 동시다발적으로 하면서 오히려 전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의 작가로 활동하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재기에 성공’한 거죠. 그렇게 다시 도전하고 치열하게 해낸 경험치가 콘텐츠 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아요.
사람이 드러나는 콘텐츠
스타트업이든 학생이든 평범한 직장인이든 누구나 가슴에 품은 이야기가 있고, 그런 이야기가 다른 누군가의 삶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람이 드러나는 콘텐츠를 하고 싶어요. 과학을 소재로 하더라도 과학기술적 성과에 대한 내용은 뉴스나 논문을 통해서도 볼 수 있죠. 하지만 그걸 해낸 사람의 고뇌와 도전과 진심 등 인간적인 성장 스토리 또한 그냥 묻어두기 아까운 콘텐츠죠. 그런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요? 방스미디어는 그렇게 ‘사람이 느껴지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도 합니다.
자료제공 대전콘텐츠기업지원센터
위 블로그 발행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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