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아주 오랜 세월을 지닌 사진 전문갤러리가 있습니다. 바로 성남동 '갤러리 포토클래스'입니다.

12월부터 시작한 전시 ‘3인의 사진전’이 지금도 전시돼 있다.

제가 처음 이 사진 전문갤러리를 찾아갔던 것은 거의 25년 전입니다.

지금은 포토클래스 건너편에 고층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는데, 예전에는 제가 한창 필름 카메라로 작품 사진을 찍겠다고 연습하던 시절이니 이 주변의 분위기도 아주 달랐습니다.

대전 동구의 문화 공간을 찾다가 오랜만에 포토클래스가 떠올랐는데, 동네가 재개발되는 중에 포토클래스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포토클래스에서는 지금 ‘3인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12월부터 시작한 전시인데 지금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시는 무료이고 동절기(11월~2월) 평일에는 11시~1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12시~1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일요일은 휴관이란 점을 꼭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포토클래스는 흑백 사진으로 유명한 조인상 작가가 만든 갤러리입니다.

조인상 작가는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30년 전에 고향인 대전으로 와서 성남동에 사진 전문갤러리를 세우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포토클래스를 운영 중입니다.

포토클래스 갤러리에는 조인상 관장의 사진 경력과 역사만큼이나 관련 자료와 골동품이 곳곳에 있어, 마치 사진 박물관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디지털카메라나 휴대전화 카메라를 주로 사용하고 필름 카메라를 쓰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면서 마니아를 중심으로 그런 감성에 어울리는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포토클래스 전시 공간 한쪽에도 암실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또한, 남다른 바닥 인테리어도 돋보입니다. 레트로 감성에도 어울리면서 상당히 인상적인데, 바닥의 나무 조각에는 특이하게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조인상 관장님께 물어보니, 이 나무 바닥 소재는 미군 부대 화물 운송 열차 바닥에 깔려있던 나무인데 버려지게 된 것을 가져다 재활용했다고 합니다. 분위기가 정말 특이하면서 잘 어울립니다.

지금 포토클래스에서 전시하는 사진은 청주와 대전, 군산 등에서 촬영한 레트로 감성의 사진입니다.

포토클래스 전시장에는 사진 수업을 운영하는 자리도 있습니다. 사진 수업은 소규모로 운영하는데, 사진 촬영과 흑백 사진 촬영에 관심이 있는 분은 포토클래스로 문의해 보세요.

갤러리 문이 열려있어야 하는 시각인데 잠겨있을 때에도, 아래 번호로 문의하면 됩니다.

성남동 갤러리 포토클래스

📍 대전 동구 계족로 346

· 문의: 조인상 관장(☎042-632-0990)

주영선 ㅣ 제1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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