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율곡천&석정천 둘레길 따라 걷는 김천 혁신의 초여름 풍경 _ 김천시 서포터즈 이상환
주말이나 평일 구분할 것 없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어김없이 나서는
나들이 코스가 있습니다.
율곡천과 석정천이 바로 그것입니다.
김천시의 경북혁신도시에는
두 개의 하천이 흐르고 있죠.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율곡천과
동쪽에서 서쪽으로 가로 흐르는 석정천은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늘 붐비는 곳입니다.
특히 초여름의 쾌적한 날
하천 주변의 금계국, 장미 테마 트렐리스,
안산공원, 유아숲 체험원 등
명소들 때문에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늘 인기입니다.
그럼 김천 혁신의 초여름을
율곡천과 석정천을 따라 함께 떠나볼까요?
집에서 나오면 이렇게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옵니다.
몇 개월 전만 해도
푸른빛이라곤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초여름의 메타세쿼이아 길
너무 싱그럽지 않나요?
그 길 바로 옆 작은 꽃동산을 지나면
둘레길 첫 코스 율곡천이 곧장 나옵니다.
율곡천입니다.
초여름의 율곡천은
금계국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4월에는 벚꽃과 개나리로
수놓았던 율곡천이
온통 금계국 천지로 바뀐 것이죠.
금계국이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정말 아름답네요.
율곡천은 이렇듯 계절마다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중간중간에 하천을 건널 수 있도록
다리나 징검다리가
여러 곳에 놓여 있습니다.
동서로 흐르는 석정천과 비교하면
강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율곡천은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별미령과 고당산에서 발원하여
남면 초곡리에서
감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명칭의 유래를 보면
농소면 소재지인 월곡리
율곡(밤)마을에
이름의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이곳에
밤나무가 많았나 봅니다.
율곡천을 따라 걷다가
금계국 군락이 끝나갈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
한전기술에 들렀습니다.
한전기술의 쪽문으로 나오면
바로 석정천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여름의 한전기술 쪽문은
줄 장미로 장식돼 있네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컷.
한전기술 쪽문으로 나서니
곧바로 석정천이 펼쳐지네요.
석정천은 계절마다
그 나름의 색깔을 보여줍니다만
특히 봄에는 벚꽃과 개나리,
산수유꽃으로 유명한
김천의 산책하기 좋은 곳이죠.
초여름의 석정천을 산책하기 전에 먼저
석정(石井)이란 이름이 궁금해
율곡동 홈페이지에서
그 유래를 찾아봤습니다.
마을을 개척할 당시
마을 중앙 큰 돌 사이에서
물이 솟아 나와 우물을 파고
마을 이름을 돌 석(石) 자에
우물 정(井) 자를 따서
석정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그 유래를 알고 보니
석정천에서 흐르는 물이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초여름의 석정천은
무엇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줄까요?
짜잔~~~
석정천 장미 테마 트렐리스가
정말 아름답고 멋지네요.
초여름의 여왕은
역시 장미꽃 아닐까요?
조금 전 율곡천에서는
금계국에 심취했는데
석정천에서는
장미꽃에 반해버렸습니다.
초여름의 변심은 무죄? ㅋㅋ
아름다운 트렐리스를 벗어나면
곧바로 안산공원입니다.
안산공원은 들를 때마다
그 분위기가 다릅니다.
4월의 안산공원은
튤립이 예뻐 기분이 좋았는데
초여름의 안산공원은
어린이를 위한 숲속 음악회가
눈길을 끄네요.
물줄기를 연신 뿜어대는 분수대는
동심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안산공원에서
녹색미래 과학관 쪽으로 조금 걸었더니
김천 유아숲체험원이 나옵니다.
유아숲체험원은 자연 숲속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숲속 체험공간입니다.
김천 혁신도시에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유아 등 어린이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만 3~7세를 위한 전용공간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이상의 어린이들은
동생을 위해 양보해 달라는
안내 글이 참 재미있네요.
동서로 흐르는 석정천을
사이에 두고 북쪽으로는
안산공원, 녹색미래 과학관,
유아숲 체험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교통안전공단,
국립종자원 등이 위치하고
남쪽으로는
대한법률구조공단,
김천(구미) 역 등이 있고,
김천시립 율곡도서관이
석정천에 접해 있습니다.
석정천 걷기가 끝나갈 즈음
율곡도서관에 잠시 들러 봅니다.
굵직한 행사를 알리는 게시글들과
도서관 안에서 석정천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안락한 의자가 배치된 것으로 눈에 띄네요.
거기에 앉아 계절마다 바뀌는
석정천의 모습을 보면서
책 읽는 모습 상상만 해도 행복합니다.
지금까지 율곡천과
석정천을 따라 산책하며
초여름의 김천 혁신을
함께 보신 느낌이 어떠신가요?
봄꽃 만개한 김천 혁신의 봄은
단연 최고가 맞습니다.
그러나 금계국과 장미꽃으로
새롭게 단장한
초여름의 김천 혁신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데
동의하시나요?
끄덕, 끄덕, 감사합니다.
끝으로 4월에 행복텃밭에 대해
첫 포스팅했던 것 기억하시죠?
초여름의 행복텃밭이
지금쯤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하시죠?
함께 가보시죠.
행복텃밭 앞에 있는 모산지의 연잎은
아직 연꽃을 피울 정도는 아니네요.
텃밭에 갈 때마다
모산지를 거쳐 지나갑니다.
파릇파릇한 연잎을 보니
벌써 한여름에 흐드러지게
피게 될 연꽃이 기다려집니다.
4월에 씨뿌리고 모종한
과채들이 쑥쑥 자랐죠?
고추, 옥수수, 고구마, 감자, 땅콩 등
모두 잘 자라고 있는데
진드기 때문에 오이 농사는 망쳤네요.
초보 농부의 한계일까요? ㅠㅠ
율곡천과 석정천을 거쳐
텃밭까지 들리는 코스가
초여름 김천 혁신에서
즐기는 즐거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몇 보 걸었나 체크해 보니 11,000보
건강도 챙기고 꽃 구경도 하고
텃밭 둘러보기까지 마쳤으니
일석삼조의 주말 산책 성공적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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