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던 오죽헌

보통 강릉으로 여행을 갈 때 바다를 보는 목적이 컸기 때문에,

이 바다 저 바다 구경한 후 바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바다 말고 강릉에 있는 다른 관광 명소도 가보지 싶어 찾아보다

<오죽헌>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답니다.

오죽헌은 조선 전기 민가의 별당에 해당하는 건축물로,

건축사적인 면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된 곳이며,

역사적 인물인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단풍도 예쁘게 펴 가을 여행 목적지로도 많이 가는 곳이에요.

저는 잎 다 떨어진 겨울에 방문하였기 때문에 수채화에 색 놓듯 알록달록한 단풍을 보진 못했지만

그런데도 겨울의 오죽헌은 아주 예뻤답니다.

고로 가을 말고도 어느 계절에 방문하더라도 예쁜 곳이라고 생각해요.

뚜벅이로 방문한 곳이라 짐을 둘 곳이 없어

오죽헌 시립박물관 관리사무소 안에 있는 물품보관소에 짐을 맡겼어요.

관리사무소는 일단 매표소에서 표 끊고 들어오면 안에 있답니다.

누가 쓰고 있는지 안 쓰고 있는지는 겉으로 봐서 티가 안 나기 때문에,

손잡이를 당겨 문을 열어 본 후, 빈자리가 있으면 짐을 넣고 비밀번호 설정을 하면 돼요.

무료로 맡길 수는 있지만 칸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짐 맡겨야 한다면 일찍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참고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고

매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랍니다(매표 시간 이후 입장 불가).

연중무휴나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오죽헌만 개방하고 실내 전시실은 휴관합니다.

가장 먼저 보였던 율곡 이이 동상. 오죽헌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나던 순간이었어요.

조금 더 걸어가니 핸드 프린트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사임당, 빛의 일기’ 출연진들의 핸드 프린트고,

관광객들이 손을 대보길래 저도 가만히 서서 제 손을 대 보았답니다.

문성사는 1975년 오죽헌 정화 사업 때 율곡 이이 선생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지은 사당이랍니다.

정확한 설명을 제공하기 위하여 오죽헌•시립박물관 공식 홈페이지(문성사 - 오죽헌·시립박물관)에 적힌 내용을 인용해 보자면,

‘문성’은 1624년 8월 인조대왕이 율곡 선생에게 내린 시호며

‘도덕과 사물을 널리 들어 통했고 백성의 안위를 살펴 정사의 근본을 세웠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오죽헌은 문성사 근처에 있었는데 막상 이곳은 사진을 안 찍어 오죽 사진을 대신 가지고 왔어요.

오죽헌은 집 주위에 검은 대나무(오죽)가 무성한 것을 보고,

집을 물려받은 권처균이 자신의 호를 오죽헌이라 지은 게 나중에 집 이름이 되었답니다.

이제 율곡기념관으로 넘어가볼까요?

율곡기념관은 1965년 건립되었던 율곡기념관이 헐리고 지어지기를 반복하다,

2012년 10월 21일에 재건축하여 재개관하게 된 곳이랍니다.

신사임당, 율곡 이이, 옥산 이우, 이매창, 고산 황기로의 작품뿐만 아니라

이우 후손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백문불여일견으로 직접 가서 작품 구경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강릉화폐전시관 또한 볼거리가 풍부하였답니다.

내부에는 고려시대부터 한국은행 설립 이후까지 실물 화폐와 기념주화가 전시되어 있고,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초상화가 걸려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화폐 속 인물들에 대한 소개도 담겨 있답니다.

중간마다 체험하는 부스도, 미디어아트, 오토마타 등도 있어서 가족끼리 방문하면 좋은 곳이에요.

한복체험관이랍니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1시부터 오후5시까지(대여 마감 오후4시) 운영하고,

대여시간은 운영시간과 동일해요.

한복체험료는 2시간 이내 만 원이며, 소품 대여는 무료라고 하니

한복이랑 소품 빌려서 입고 오죽헌 돌아다니며 사진 찍으면 사진 너무 예쁘게 잘 나올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율곡인성교육관, 시립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답니다.

타지 사람이지만 강릉 여행을 자주 오다 보니,

강릉에 대한 애정이 생겨 역사 또한 궁금하던 찰나에,

이렇게 오죽헌에서 강릉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 등을 보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 탄생지’라는 수식어가 붙은 대표 유적지인 오죽헌에 방문하여 쭉 둘러보신 후에

매표소 앞에 있는 국가유산 방문 코스 스탬프도 찍어보세요!

방문자 여권을 지참했다면 해당 페이지에 도장을 찍으면 되고,

설령 안 가지고 왔더라도 비치된 용지에 도장을 찍으면 추후 방문자 여권 발급 후 붙여서 인증할 수 있답니다.

관련하여 참고하면 좋을 링크도 같이 소개해 드려요.

https://www.kh.or.kr/visit/kor/index.do

이번 강릉 여행 코스에 오죽헌도 포함해 보는 건 어떠세요?


⭐오죽헌

강원 강릉시 율곡로3139번길 24 오죽헌

제 12기 강릉시 SNS 서포터즈 노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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