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기자단] 대구 북구 제7경 구암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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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8경 중 제7경에

해당되는 구암서원에 다녀왔어요.

연암공원 내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탁 트인 도시 시가지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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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 바로 옆에

연암공원 남편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이곳에 주차 후 구암서원으로 이동했어요.

이곳에는 전기차 충전소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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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 입구 제일 아래쪽에는

문화 관광해설의 집이 있는데

주변으로 홍매화가 벌써 만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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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날씨가 포근해서

벌써 이른 개화를 시작했더라구요.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꽃이

바로 매화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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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에는

빨간색 우체통이 아니라

노란색의 느린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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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 친구,

그리고 나에게 마음을 담은 엽서를

보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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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30일, 12월 30일

두 번 발송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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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은 평지에 조성된 게 아니라

경사지를 깎아 조성된 공간이라 계단이 많아요.

그리고 외관이 전형적인 전통 건축미가 아닌

현대적이 느낌이 강한데

다른 곳에 있던 걸

1995년 현재 이곳 산격동으로 옮겨 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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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루 아래 위치하고 있는

백인당은 영남선비문화 수련원으로

도심 속 선비문화 체험 장소로 이용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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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당 맞은편에는 편히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그네,

그리고 전통놀이 투호가 설치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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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 배치도와 설명을

먼저 보시고 관람하시면 도움 되실 거예요.

구암서원은 사당인 숭현사를 비롯해

강당인 초현당, 동재, 서재,

전사청, 연비루, 양사정 등의

건물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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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으로 들어가는

연비루와 양옆으로

동재와 서재의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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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은

조선 초기의 문신인 구계 서침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대구 부민들의 공론에 따라

조선 현종 6년(1665년) 세운 서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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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중구 남산동의 연구산에 세웠는데

숙종 43년(1717년) 남산동에서

동산동으로 옮긴 후

사가 서거정을 추가로 배향하였고,

이후 함재 서해,

약봉 서성 등을 차례로 함께 모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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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의 철폐령으로 없어졌다가

1924년 다시 세웠고,

1943년 일부 건물을 중수하고

1995년 다시 옮겨지었으며

2008년부터 낙재 서사원을 함께 모시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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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각인 연비루를 지나면

또다시 높은 계단을 맞이하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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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들이 높은 곳이라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용하기가 다소 힘들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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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건축물로 인해

옛 서원이나 향교에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함은 느끼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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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반듯하게

자리 잡고 있는 구암서원 강학공간인

초현당을 마주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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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 초현당 앞 양쪽으로

동재와 서재가 위치하고 있어요.

정면에서 보면 동재와 서재는

단층 구조지만 이렇게 아래쪽에는

누각 형식으로

일부 아래쪽을 받치고 있어요.

구암서원 강당 오른쪽에는

묘정비와 이건 사적비,

서희순거사비, 족회사적비가 세워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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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전각 안에

글자가 새겨진 비석을 볼 수 있는데

구암서원 이건사적비와

글씨가 빼곡하게 적힌 묘정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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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대에 방문했더니

구암서원 강당 초현당 마루에

햇살이 가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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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 걸 터 앉아서 탁 트인

대구 시가지 모습을 바라보면서

잠시 명상에 잠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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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서원 강당 왼쪽에는

전사청이 있어요.

전사청은 사당에 향사를

지내기 위해 준비하는 재실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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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 뒤로

사당인 숭현사가 위치하고 있어요.

전형적인 전학후묘 배치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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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으로 들어가는 내삼문에는

경향문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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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에는 태극무늬가 그려져 있고

올라가는 계단도 3곳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가운데 계단길은 신길로

일반인들은 이용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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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삼문 문이 잠겨 있어서

외부에서 숭현사 사당의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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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현사는 조선 초기 문신

구계 서침의 덕행을 기려

제사를 지내는 공간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주심포 양식이며

지붕은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어요.

1995년에 이건 조성된 건물이라

오래된 서원과 느낌은 다르지만

도심 속 선비문화 체험도 할 수 있고

탁 트인 시가지도 감상할 수 있으며

홍매화 꽃도 볼 수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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