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을 나들이 코스, 수릉원으로!

안녕하세요. 가을 산책하기 너무 좋은 날씨입니다.

김해에는 공원이 많은데요,

특히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원이 하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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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수릉원'이라는 곳인데요,

수로왕릉과 대성동 고분군 사이에 있는 숲으로

수로왕과 허왕후가 함께 거닐었던 정원과 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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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과 가야 왕들의 묘역인 대성동 고분군을 이어주는 단아한 숲이라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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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시대의 중요 문화재인 수로왕릉과

가야 왕들의 능역인 대성동 고분군, 봉황동 유적의 환경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그 자리에 야트막한 능선으로 조성하여

재래 수종과 소나무 등을 심고 유적 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면서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을 테마로 한 생태공원으로 39,600㎡의 규모로 조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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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마운딩에 설치한 산책로는

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을 기념하는 공간으로서

구실잣 밥나무와 가시나무, 상수리나무 등 곧게 뻗은 나무를 심어 남성의 느낌이 들도록 하였으며,

정상에는 신단수 (팽나무)를 식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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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 잠시 쉬면서 여유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이고, 운동을 나오신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중앙에는 가야의 한마당을 조성해 수로왕과 허왕후의 만남의 장소로

다양한 축제 행사와 공연, 시민 놀이마당 등의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넓게 꾸며져있습니다.

예전 공설 운동장 자리였던 본부석을 리모델링하여 전망대로 꾸며서 올라가서 보면 멋진 김해의 전망이 한 눈에 보입니다.

해상왕국인 가야를 표현하고 수로왕과 허왕후가 거닐었던 정원의 연못을 구상해서 조성하였으며,

옛 가야시대 습지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 등이 연못에 많이 있었습니다.

서쪽 출입문에는 허왕후 동상이 있었습니다.

대성동 고분군을 지나 허왕후를 위한 공간으로 오르는 계단 주변에는 신이대를 심고

주변에는 야생 감, 돌배, 살구, 개복숭아 등 열매를 맺는 유실수를 심어 여성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언덕에는 허왕후의 고국인 인도불교를 상징하는 피나무 군락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곧게 뻗은 참나무 사이를 걷다보면 마지막에 신단수를 의미하는 팽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수릉원의 전체모습을 볼 수 있고,

건너편에 위치한 대성동 고분군, 수로왕릉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산책로가 너무 잘 조성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았습니다.

남은 가을을 잘 즐기고 싶다면 가까운 수릉원으로 가을 나들이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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