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광진SNS기자단] 건국대학교 도정궁 경원당 소개
안녕하세요.
광진SNS기자단 양하입니다.
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난
역사의 흔적,
건국대학교 박물관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이번에는 꽃 피는 3월을 맞아
건국대학교의 또 다른 역사의 흔적
도정궁 경원당을 취재했어요!
이번에도 일감문을 통해
건국대학교에 들어갔는데요.
지난번과 달리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해서
무척 예쁜 일감호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도정궁 경원당의 위치는
약도 사진을 보시면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일감호를 오른쪽에 두고 쭉 직진 후
오른쪽으로 꺾어
하얀 인문학관 앞을 지나면
도정궁 경원당이 나온답니다!
저는 미리 건국대학교 박물관에 연락해
취재 일정을 잡고 방문했어요.
덕분에 교육사 선생님과 함께
담장 너머의 도정궁 경원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사전 예약한 관람객들만
내부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도정궁 경원당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
간단한 역사적 배경을 알면 좋겠죠?
도정궁은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9호인데요.
원래는 사직동에 있던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 사당을 지키는
후손의 살림집 중 하나였습니다.
그 후손들은 도정이라는 벼술을 세습해서
이 살림집이 도정궁으로 불리웠다고 해요.
원래는 150칸 규모의 거대한 집이었지만,
1913년 화재로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었고
1914년을 전후해 다시 지어졌어요.
경원당은 이때 만들어진 건물로 추정되지만,
1920년대에 지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건국대학교 박물관 어린이 활동지
수리하는 과정에서
돌출된 현관, 유리문 등이 생기면서
근대한옥의 특징을 담기도 했어요.
이처럼 왕실과 관련된 건물이면서도
전통한옥에서 근대한옥으로의
변화상을 담고 있어
도정궁 경원당은
역사적, 건축적으로 가치가 높답니다.
도정궁 경원당에 얽힌 역사를 듣고 나니
더욱 기대가 되었어요.
들어가자마자 마주한 것은
근대한옥의 특징 중 하나인
돌출된 형태의 현관이었어요.
그런데 현관을 통해 내부에 들어갈 때
계단이 무척 높아서 고생했는데요.
교육사 선생님께 들은 바로는
조선에서는 신분이 높은 분들의 집일수록
계단이 높았다고 해요.
이처럼 도정궁 경원당을 둘러보며
다양한 역사 상식을 배울 수 있었답니다.
내부에 들어가서는
단체 관람 온 학생들이
수업을 듣는 공간을 둘러 봤어요.
조명은 물론 벽과 바닥까지
고풍스러운 멋이 살아있죠?
지금은 비어 있지만,
교육 진행시에는
바닥에 책상을 놓는다고 해요.
그러면 학생들이
꼭 서당에 온 것 같다는
감상을 전한다고 해요.
한옥에서 역사 공부라니,
상상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았습니다.
복도를 지나며 유리창이 눈에 띄었어요.
전통한옥으로서의 멋과
근대한옥의 세련미가
잘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가 풍겼어요.
내부를 둘러본 후에는 밖을 나와
경원당 주변을 돌아봤어요.
유리창으로 둘러싸인 모습과
하얗게 칠한 외벽 모두 정말 아름다웠어요.
특히 저는 건물의 뒷마당을 봤을 때
감탄을 금치 못했어요.
아름다운 앵두나무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앵두나무는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풍성한 앵두꽃들을 자랑하고 있었어요.
탐스러운 앵두꽃이
도정궁 경원당의 풍경과 잘 어우러져
봄날의 따스한 기운이 느껴졌어요.
뒷마당의 앵두꽃이
경원당의 또 다른 매력을
끌어올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뒷마당의 앵두꽃은
방 안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한옥에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고 했던
우리 선조들의 마음이 담겨 있답니다.
취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도
아쉬운 마음에 경원당 주변을 더 돌았어요.
앞으로는 높은 담장 너머의 지붕만 봐도
이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솟을 것만 같았습니다.
따스한 봄날의
도정궁 경원당 취재기,
어떠셨나요?
부디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의 마음에도
한옥이 주는 편안함과 따스함이
깃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도정궁 경원당 관람 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관람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먼저 건국대학교 박물관으로
유선 문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건국대학교 박물관 문의번호
02-450-3881~2
지금까지
양하의 도정궁 경원당 취재기였습니다.
다음에 더 재밌고 유익한
광진구 이야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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