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인천 장미 명소 <계양산 장미원>
어느덧 다가온 봄의 끝자락에는 꽃의 여왕 장미가 곳곳에 만개해서
고혹한 꽃향기와 그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인천의 시화(市花)이기도 한 장미는 지역마다
장미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꽃과 향기를 선물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인천의 대표적인 장미 명소 계양산 장미원은
계양산 둘레길에 포함되어 빼어난 경관과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만개한 장미 속에 피어나는 사람들의 웃음꽃
그리고 다시 찾은 소중한 일상에 감사하면서 계양산 장미원으로 꽃길 여행을 떠나봅니다!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성된 계양산 장미원은 24시간 무료로 개방이 되는 곳입니다.
입구에 51면을 갖춘 주차장이 새롭게 단장되었고, 주차장 옆 체험관으로 사용될 건물도 신축되었습니다.
공사 기간 임시로 설치되었던 간이화장실이 철거되고,
새로운 건물 1층에는 깨끗한 화장실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문객이 많은 주말에는 장미원 입구부터 차량 진입이 어려우니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신축 건물 좌측은 계양산 둘레길과 연결되고 우측은 계양산 장미원 입구로 들어서는 곳입니다.
계양산 장미원은 계양산 둘레길 및 인천 둘레길 1코스에 있어서 산림욕장을 거쳐
완만하게 계양산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입니다.
산책을 겸한 꽃길 여행 그리고 계양산 등산 코스를 운동 삼아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도 좋습니다.
4,667㎡의 규모로 조성된 장미원에는 사계 장미 67종 1만 1,336주가 식재되어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 꽃이 피는데, 5월 말~6월 초에는 여름 장미가 9월~10월 중순에는 가을 장미가 절정을 이룹니다.
장미 외에도 해당화, 금낭화, 매발톱꽃, 비비추 등 야생화 1만 2천400본이 심어져 다양한 꽃을 만나 볼 수 있으며,
계양구를 대표하는 산림휴양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양산 장미원 입구에 세워진 이규보 시비는 그가 계양 도호부 부사(副使)로 지낸 것과 연이 깊습니다.
이규보가 재임 기간에 썼던 「망해지」와 「초정기」를 통해서 과거 계양산과 주변 지역의 풍경을 알 수 있으며,
그때 남긴 시문들이 훗날 「부평읍지」를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푸르름으로 물든 계양산 자락에는 물레방아가 시원하게 돌아가고,
형형색색으로 만개한 장미꽃이 장관을 연출합니다.
초록의 시각적 효과는 마음을 안정시키고 걷는 내내 묻어나는 장미 향은 몸속으로 파고들어 온화해집니다.
분수대 앞의 소달구지 모형 조형물은 포토존으로 활용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소 조형물 앞면으로 구도를 잡아 계양산 장미원에서 멋진 인생 샷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산의 경사를 그대로 이용해서 계단식으로 조성된 자연친화적인 계양산 장미원은
한 계단 올라설 때마다 색다른 풍경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곳곳에 설치된 벤치와 원두막에서 쉬엄쉬엄 꽃구경하기도 좋습니다.
화단의 제일 꼭대기에 올라서면 계양산 자락이 마치 색동 캉캉스커트를 입혀 놓은 것처럼
그라데이션 되면서 산들바람에 출렁입니다.
덩굴 터널과 하트 포토존도 장미로 물들어 찾아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아름다운 이 순간을 남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장미 외에도 다른 꽃들이 많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제비꽃과의 보라색 팬지, 초여름을 알리는
샤스타데이지, 다양한 색의 꽃이 총상화서(總狀花序)로 윤생( 生)하면서 피어나는 루피너스까지 눈을 즐겁게 합니다.
측면에서 바라본 벽천분수 주변에는 노란 꽃창포가 햇살을 받아 반짝입니다.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푸른 숲 내음을 들이마시니 기분도 상쾌해지고 가슴도 탁 트이는 것 같습니다.
장미꽃이 피어있는 곳 주변에는 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햇살이 따가울 때는 원두막이나 나무가 울창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계양산 장미원은 해가 쨍하고 나올 때 사진이 제일 예쁘게 나온답니다.
저는 살짝 흐린 날 방문해서 파란 하늘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장미의 향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거나 사진에 진심인 분들은 모자나 양산 필히 챙겨주시고
선크림으로 피부를 보호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옅은 분홍색 장미가 소담스럽고 아름답게 폈습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장미꽃이 활짝 만개해서 지금이 가장 예쁠 때인 것 같습니다.
많은 장미 품종 중에서 유독 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장미꽃이 있었습니다.
'블루문'이라는 장미인데 제 얼굴만큼 매우 크고 꽃잎의 수도 많으며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푸른빛이 도는 연보라색이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Blue Moon'은 양력으로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때 두 번째로 큰 달을 일컫는 말입니다.
매우 드문 경우로 '블루문'을 보면 행운이 온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장미 블루문도 행운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해서 제가 카메라로 담아왔으니,
맘껏 감상하시고 행운 가득한 나날 되셨으면 합니다.
장미원에 왔으니, 지금부터 제대로 장미꽃 감상에 들어갑니다.
같은 장미여도 모양과 색상이 제각각이고, 향도 동일하지 않습니다.
꽃들 앞에는 꽃의 이름과 유래들이 적힌 팻말이 있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라미드 모양으로 혈홍색 꽃이 핀 람피온은 제가 알던 장미 모양이 아니라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장미꽃 구경하면서 품종에 대해 학습까지 한다니 일석이조라고 해야 할까요?
연휴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내린 비에 장미꽃들이 괜찮을까 살짝 걱정했는데,
수분을 머금은 장미가 더 생기있게 만개를 한 것 같습니다.
꽃마다 개화 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기에 이미 말라버린 꽃도 있고, 계속해서 꽃망울을 터뜨리는 장미도 많습니다.
보면 볼수록 장미의 아름다움에 빠져듭니다.
계양산 장미원의 장미는 꽃 얼굴 하나하나가 크고 화려하게 피는 아주 매력적인 꽃입니다.
커다란 나무가 우거진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 솔솔 맞으며 장미원의 풍광을 바라보는 것도 힐링이 될 듯합니다.
목이 마르신다면 공원 앞에 있는 계양산 장미원 실버카페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초록색과 다채로운 장미꽃이 전해주는
그윽한 향기에 매료되어 계양산 장미원은 해마다 꼭 찾게 되는 곳입니다.
6월 초까지 만개한 장미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탁 트인 하늘과 그림처럼 펼쳐진 산 그리고 그 아래를 수놓은 화려한 색감의 장미를 만나러
계양산 장미원으로 나들이 가는 건 어떨까요?
* 계양구 신비 블로그 기자단 9기 고경희 기자님의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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