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행사후기,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과학드림 김정훈의

'별의별 과학특강'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 홀에서 6월에 만나는 별의별 과학특강에서 구독자 100만 크리에이터 인기 과학 유튜버 과학드림 대표 김정훈님의 강연을 듣고 왔습니다. 과학드림 채널은 복잡한 과학 개념을 쉽게 풀어내는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은 과학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진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이러한 강연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100만 유튜버에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강연의 주제는 '무언가에 미치면 그것이 과학이 된다'였습니다. 김정훈 대표님은 교사가 추천하는 베스트 유튜브 채널에 선정되셨고, 전국 중·고·대학교에서 30회 이상 강연을 하신 인기 유튜버이십니다. 청소년 과학잡지 기자로 활동하셨고, 100만 구독자 크리에이터로 성장하기까지의 스토리를 듣고 왔습니다.

대표님은 영상만 만드는 게 아니라 도서출판도 하고 있고, 과학드림 채널을 번역하고 현지화해서 일본과 미국에도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일본에서 잘 성장되었다고 합니다. 유튜브를 잘 보지 않는 나라인 일본인데 무려 구독자가 42만이라고 하니 놀라웠습니다.

청소년 과학잡지 기자로 10여 년간 활동을 하다가 과학 유튜버가 되셨는데요,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과학자랑 다른 이유를 축구 경기로 비유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과학자가 필드에서 뛰는 선수들이라면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대중들에게 경기에 잘 몰입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는 중계진 역할이라고 하시면서 과학을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셨다고 합니다.

과학잡지 기자의 일은 텍스트를 시각화 하는건데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주제를 찾아야 하고 자료조사 및 텍스트를 시각화해서 이해하기 쉽게 하는 것이 유튜버랑 하는일이 거의 동일했다고 합니다.

단, 유튜브는 영상으로 보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지 않게 만들기 위해 더 특별히 영상화하는 작업이고, 과학 영상 제작하는 모습도 잠깐 보여주셨는데 극악의 스토리보드를 한편의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셨습니다.

기자 시절 편집장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원고 좀 쉽고 재미있게 써보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과학은 본질적으로 재미있는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면서 우연히 읽게 된 책에서 재미란 놀라움이 있는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식충식물을 먹는 애벌레를 발견한 곤충학자 이야기를 소개해 주시면서 우리가 보통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이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는데, 이 식충식물을 먹는 애벌레가 있다는 반전의 사실을 알려주셨는데 흥미진진했습니다.

이렇듯 예상을 깨는 패턴이 과학의 재미라는, 그냥 일반적인 사실만 알게 되면 큰 흥미를 못 느끼지만 반전이 있다면 그 놀라움이 재미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죽은 나무의 잔해처럼 보이기도 하고 여러 덩굴 식물의 혼합체같이 보이기도 한 이 식물체는 웰위치아 미라빌리스라는 식물인데요, 아프리카 사막에서만 분포하는 희귀한 식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식물의 잎이 엄청 많아 보이지만 잎은 단 2장이라는 반전의 사실이 있습니다. 잎이 오래될수록 뒤틀리고 찢어지는 데다 얼기설기 얽혀서 잎이 많아 보인다고 하니 정말 신기합니다. 몇 가지 더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시면서 과학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과학은 진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반전이 있는 학문이고 우리가 믿는 가설이 언제든 다른 학문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유튜브를 좋아해주시는 이유가 단편적인 정보만 있으면 흥미가 떨어지는데, 다른 정보를 점점 더 주면서 흥미를 유발하고 과학의 재미를 발견하게 해 많이 좋아해주시는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과학의 또 다른 재미에는 이야기(과정)이 있다고 하시면서 단순한 과학적 원리 설명보다 어떤식으로 발전되어 왔는지 이야기 중심으로 설명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하셨습니다.

무언가를 잘한다는 것은 그 분야의 문제를 잘 푸는 것보다 자발적으로 그 분야를 덕질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덕질의 시작은 의문, 이야기, 그리고 색다른 관점 찾기라고 정리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은 대표님과 질문 응답 시간을 가졌는데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또박또박 질문하는 친구들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모든 분들이 앞으로 과학의 흥미를 잃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더 다양한 과학적 설명과 재미를 발견하고 싶다면 과학드림 채널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제 15기 유성구 블로그 기자단 '최혜란 기자님'

{"title":"대전행사후기,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과학드림 김정훈의 '별의별 과학특강'","source":"https://blog.naver.com/yuseonggu/223904379314","blogName":"유성구 공..","domainIdOrBlogId":"yuseonggu","nicknameOrBlogId":"yuseonggu","logNo":223904379314,"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