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1900년대 영화 세트장 같은 탑리마을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상현입니다.
의성군 탑리에는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오층석탑이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오래된 석탑으로 9.6m 높이의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은 우리나라 석탑 양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경주 분황사에 있는 석탑 다음으로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아직도 몇 백 년은 문제없을 것 같은 단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있어서 안쪽까지 쉽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오층석탑을 미루어 본다면 탑리마을의 역사도 상당히 오래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오층석탑만 보고 갈까 하다가 마음을 바꿔 여기에서부터 걸어서 마을 탐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들 일하러 가셨는지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마을이 전체적으로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높은 아파트가 잘 보이지 않고 큰 마트도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마을입니다.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레트로함이 자연스럽게 마을에 장착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간판부터 분위기가 다릅니다. 송도사진관은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지금은 장사를 하지 않겠지만 집 안쪽에 사진관이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고 자리가 좋은 곳에 있는 서울세탁소 앞은 만남의 장소였을 것 같습니다.
1900년도의 레트로함이 묻어나는 곳! 오래된 간판과 약간 바랜 페인트의 색감까지 예쁘게 보이더군요.
이곳은 탑리에 하나 남은 버스터미널인데 탑리마을을 구경한다면 꼭 들러봐야 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예전의 모습을 그린 벽화는 당시의 마을 분위기를 유추할 수도 있고 버스를 타기 위해 만들어진 대기실은 의성의 역사와 풍경을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버스 운영이 원활하진 않습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버스가 없다면 이제 어르신들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된 시점에서 마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탑리역입니다. 영천, 안동 방향으로 무궁화호가 운행하고 있는데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었습니다.
카메라를 들면서 사진을 찍어보니 탑리마을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의 세트장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통일된 간판들, 그리고 골목과 집들이 오랜 세월의 느낌을 잘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골목 탐방하는 재미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 탑리리 오층석탑 위치 ▼
- #의성군
- #탑리마을
- #탑리리오층석탑
- #레트로여행지
- #탑리버스터미널
- #탑리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