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블로그 기자] 울산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
하루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울산 남구는 항상 새롭고 다이나믹한 일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울산박물관의 실감 영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느꼈던 반구천의 암각화가 아닌 다이나믹함을 느낄 수 있는 모습입니다.
<울산박물관>
주소 : 울산 남구 두왕로 277 박물관
휴무 : 매주 월요일 휴무
운영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울산박물관 1층 우편에 실감영상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내부가 많이 바뀌어서 좀 놀랐습니다.
실감영상실은 매시간 정시와 20분 40분에 영상이 송출됩니다.
영상은 18분가량 진행됩니다.
저는 오후에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혼자 조용히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약 없이 입장 가능한 인원을 확인하고 수시로 입장하기 때문에 기다리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영상실 내부에 유리벽이 있어서 특히 영유아를 동반하실 때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을 꼭 읽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영상실 내부에 거울 벽면은 아이들이 손으로 두드리거나 기대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을 보다가 저도 점점 답답해지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했는데 혹시 폐소공포증이나 영상이 빠르게 움직이는 부분에서 놀라실 수도 있으니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18분의 영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울주 천전리 암각화와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다양한 모습과 문양들을 활용하여 영상실 4면을 가득 채운 몰입형 영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늘에서 본 울주 반구천 일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암각화에 새겨진 동물 그림, 문양들을 환상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으며,
관람객의 동작에 따라 영상이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기반 암각화 문양 체험까지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실제적인 느낌과 빠른 스피드는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생생함이 전해졌습니다.
저도 처음에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중반부터는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실감영상실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지역(존) 조성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울산박물관의 새로운 실감 영상실의 탄생으로 앞으로 다양한 실감 전시회가 무척 기대됩니다.
역시 반구천하면 고래를 빼놓을 수 없죠.
고래가 제가 서있는 쪽으로 몰려왔다가 몰려 나가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저는 막 움직이지는 않고 천천히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했는데요.
영상이 사람을 따라다닌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반구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상들이 많아서 보면서 잠시 꽃향기가 느껴지나? 할 정도로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푸르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구천을 한 번에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과 자연이 웅장함이 나를 짓누르는 듯한 압박감에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저곳을 다녔던 공룡들의 모습과 석기 시대를 보낸 선조들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들이 상상되는 듯하였습니다.
관람이 끝나고 나면 '반구천의 암각화'를 그림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서랍에서 원하는 그림을 선택하여 색칠하고 스캔을 하면 화면에 나오는 내 그림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혼자 방문해서 체험을 하지는 않았지만 자녀를 동반하신 관람객은 꼭 그림을 그려보고 스캔을 해보세요.
아이들은 눈으로 보고 난 후 색칠을 하면서 더 많은 것을 상상하고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책상과 색연필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이들과 미술 활동을 통해 암각화에 새겨있는 동물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울산 박물관 1층 실감 영상실에 방문하셔서 반구천의 암각화를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짧은 영상을 함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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