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마음껏 누리는 여유

금강동 행복마을 벽화거리

쳇바퀴 돌리듯 하루하루를 살다 주말을 만나도

피곤함에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소중한 날을 써버리곤 합니다.

꽃이 한창 피어오르는 요즘,

유명 관광지로 아름다운 꽃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상 그렇지 못할 때가 많죠!!

그렇다고 집에서만 있기에는 아까운 요즘 날씨인데요.

그렇다면 가까운 곳으로의 힐링 시간은 어떨까요?

주섬주섬 외출 준비를 하고 5월의 햇빛이 한창인

대구 동구의 금강동 행복마을을 걸어봅니다.

대구 동구 끝자락에 위치한 금강동에는

금강동 행복마을이라 불리는 벽화거리가 있답니다.

금강동 행복마을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버스 848번을 타고 금강동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만날 수 있습니다.

금강동 행복마을은 금강의 넓은 물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로 금강 잠수교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요.

금강동 행복마을은 율하체육공원과 안심습지가 멀지 않아

대구 둘레길 코스 중 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마을로 들어서자마자 낮은 담 위로 서로 멀리 보겠다고

얼굴을 쑥! 내민 장미 넝쿨을 만납니다.

회색 시멘트 벽면 위의 빨간 장미를 벌써 몇 걸음은 지나왔는데

아직도 여전히 장미향은 가실지를 모릅니다.

금강동 행복마을 벽화는 해마다 조금씩 낡아가고 있지만

그 재미있는 그림들의 느낌은 여전합니다.

골목길을 들어섰더니 지나는 사람들이

누구나 볼 수 있게 샤스타데이지가 환하게 피었습니다.

잠시 걸었더니 해가 조금씩 조금씩 낮아집니다.

해가 질 때마다 붉은빛이 더해가는 하늘이

장미의 배경으로 훌륭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웃음이 가득한 금강동 행복마을에도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

날씨 좋은 강가에 앉아 담소를 나누던 어른들은

하나둘씩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십니다.

무심코 지나치기엔 너무 따뜻한 햇살과 함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강아지와 고양이 벽화에 자꾸 눈이 갔어요.

햇살이 흘러들어와 벽은 노란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삐걱대는 페달 소리를 내며 시간을 달리듯

자전거 한 대가 벽화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바람이 흩날리며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자전거 뒤를 바짝 따라오네요.

하루가 천천히 접히는 시간,

붉은빛이 슬그머니 옆집 지붕 위를 조용히 덮어줍니다.

그렇게 금강동 행복마을에서의 하루가 저물고,

여유를 맘껏 누린 나는 다시 다음 날을 준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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