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멤버스] 부산 산복도로 야경 명소 –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영주 하늘눈 전망대, 친환경 스카이웨이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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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을 통해 부산을 찾아와주신 방문객 혹은 여행객분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부산의 이색적인 문화는, 바로 부산역 광장에 들어서게 되면 마치 병풍처럼 펼쳐 보이는 부산 산복도로의 풍경이 아닐까 싶은데요. 타지의 지인분들이 부산에 도착한 후 말하는 첫 말이 '어떻게 산에 집들이 이렇게 많은 거니?'였을 만큼 강렬한 첫인상으로 각인되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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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도로의 독특한 도시구조와 인프라는, 지역의 역사를 넘어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중요한 사건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조성된 역사적 시대적 의미를 품고 있는 곳인데요. 비록 한때는 안전 문제 및 도심의 경관을 망친다는 이유로 외면받아왔지만, 최근에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시대와 소통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면서 (초량 168계단, 감천문화마을, 아미동 비석마을 등) 어느덧 부산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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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부산 산복도로의 전망대 중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접근성도 좋은 <망양로 산복도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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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은 9,765m에 이르는 망양로가 조성된 배경과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간 부산 시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는 <망양로 산복도로 전시관>, 부산 원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영주 하늘눈 전망대>, 부산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이야기하다 보면 한 번씩 언급되는 <역사의 디오라마>, 그리고 지역주민의 일상이 머무는 <친환경 스카이웨이 전망대>까지 망양로 일대에 조성된 명소들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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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로 일대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야경에 관해 소개해 드리기에 앞서서 부산 산복도로가 조성된 이유와 그 속에서 살아간 부산 시민들의 모습을 만나보실 수 있는 <망양로산복도로전시관>을 먼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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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168계단'을 통해 잘 알려진 <초량 이바구길>의 상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특히 <168계단> - <유치환 우체통>을 잇는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명소를 방문하신다면 함께 이용해 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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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로 일대의 산복도로가 조성된 원인과 현재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가는 일련의 과정들을 전시물과 도슨트를 통해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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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동남쪽 가장 변방에 위치한 부산. 특히 흔히 잘 알려진 남포동과 초량동이 포함된 부산 원도심의 경우, 19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왜관을 비롯한 자그마한 일본인 촌락을 제외하면 관심받지 못했던 곳이었으며, 오히려 내륙에 위치한 '동래부'가 지역의 중요 거점의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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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가지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인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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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수탈로 인해 건립된 항만시설과 경부선 철도

■ 광복 이후 부산에 입항한 해외 노동자들의 정착

■ 한국전쟁으로 인한 실향민의 휴전 이후 정착

■ 항구로 유입된 원조물자를 기반으로 한 공업 활성화와 노동자의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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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대륙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의 역할과 태평양전쟁의 확산으로 인한 수탈의 시작이었던 '부산항'. 그리고 시간이 지나 광복의 기쁨을 안고 부산항으로 입항하며 일본인들이 두고 갔던 물자와 공장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이 발달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노동자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하며 인구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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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난민들이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산지에 판자와 슬레이트로 하늘을 가리며 자연스레 산복마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점차 밀려오는 피난민들로 인해 점점 집들이 늘어나서 어느덧 현재의 산복마을이 조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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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현재의 산복도로는 1960년대 무분별하게 조성된 판자촌을 정리하고 부산 원도심을 감싸는 산을 따라 산복마을을 잇는 도로를 건립하면서 조성됐으며, 산의 허리 부분에 도로를 만들었다고 하여 뫼 산(山)과 배 복(腹)을 합쳐 '산복(山腹) 도로'라 불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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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사하구, 서구, 중구, 동구, 부산진구를 잇는 2만 2천 229m의 길을 걷다 보면, 도심과 부산 앞바다가 만들어내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갖춘 풍경들을 만나보실 수 있으신데요. 특히 제가 방문한 망양로의 경우 앞서 언급됐듯이 부산 원도심을 감싸는 산을 잇는 도로로, 특히 이곳 '영주 하늘눈 전망대'에서는 <부산터널>을 기점으로 한 이색적인 도심의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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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전망대의 특징이라면, 비록 멀기는 하지만 부산항의 역동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멀게는 신선대 일대에 위치한 감만 부두를 비롯해 영도에 위치한 영도 조선소에서 건조되는 대형 상선과 군함, 그리고 왠지 모르게 '깡~깡~' 망치질 소리가 들릴 것 같은 깡깡이 마을의 수리조선소에 이르는 등 부산항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눈에 펼쳐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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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보면, 연예인들이 부산에 다녀온 경험담을 말하며 '버스를 탔는데, 골목길을 굽이굽이 지나더니 부산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도로를 획~ 돌아 아찔했다.'라는 이야기를 언급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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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역사의 디오라마'는, 멋진 산복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위치한 곳이자 부드럽게 곡선을 이루는 도로에 인접해있기에 야경을 촬영하시는 포토그래퍼 분들이 좋아하실만한 '나만 알고 싶은 야경 명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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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디오라마>의 경우, 넓고 쾌적한 공간과 편히 쉴 수 있는 스탠드 좌석,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야외 전망대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인데요. 건물을 별빛으로 수놓은 듯한 도시 야경과 그 너머로 보이는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특히 개인 혹은 가족 단위로 부산을 찾아와주신 외국인 여행객분들이 많이들 방문하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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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마을의 경우 가파른 산기슭에 마을이 조성되어 있다 보니 공영주차장을 제외하면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도시구조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복도로 인근의 주택들의 경우 도로와 이어진 옥상을 거주자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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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난간을 제외하면 시야를 가리는 것이 하나 없는 이곳 망양로. 길을 걷다 보면 부산 원도심의 시원한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도로 그 자체가 전망대가 되는 부산의 산복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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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역사의 디오라마> - <이바구 공작소>를 잇는 망양로의 경우 돌출부를 우회하는 곡선 형태의 도로로 구성되어 있기에, 시야가 좋은 날에는 황령산에서부터 영도의 흰여울 문화마을에 이르는 드넓은 부산의 풍경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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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양로의 경우, 구봉산의 허리 위치의 능선을 따라 도로가 조성되어 있기에 하부는 지역 주민분들이 거주하시는 주거 공간이, 상부는 일상 속에서 자연을 통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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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는 곳은 초량동에 위치한 <친환경 스카이웨이 전망대>입니다. 자연과 일상이 공존하는 '망양로'의 특징을 여실히 느껴볼 수 있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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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정상을 바라보면, 회색빛 도심을 벗어나 녹음을 머금은 자연 속에서 천천히 사색을 즐기는 등산로도 이용할 수 있으시고요. 부산항 방면을 내려다보면 주홍빛으로 물든 산복마을과 푸른빛으로 물든 도심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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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하늘눈 전망대>에서 시작해 <친환경 스카이웨이 전망대>에 이르는 1.3km에 달하는 망양로 코스는, 30분밖에 되지 않는 짧은 산책코스임에도 불구하고 부산 원도심이 이루는 도심 풍경과 아름다운 야경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꼭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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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곳의 경우 밝은 가로등과 더불어 CCTV까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밤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분들이 혼자서 산책을 나오셨을 만큼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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