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솔향강릉: 2023년 여름] 다이내믹 산악자전거타기! 산악자전거 동아리 '홀리'
몸으로 하는 특별한 인생 공부! 다이내믹 산악자전거 타기 산악자전거 동아리- '홀리' |
녹색 숲에서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오르는 모습을 보면 역동성이 느껴진다. 설레기도 하고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도 된다. 강릉지역에서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은 초등학생부터 74세 남성까지 있는데, 여성을 포함해 300여 명 정도가 상황에 따라 랜덤으로 라이딩을 함께 즐긴다.
강릉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는 것은 행운이라는 산악자전거 동아리 ‘홀리’ 회원을 강릉바우길 16코스 학이시습지 구간에서 만났다.
푸른 하늘과 상쾌한 기온이 산악자전거를 타기에 최적인 날에 리더 정범수(43세), 이기주 (49세), 서민재( 42세), 박준서(19세), 이규민(19세) 회원이 함께했다. 이들에게서 산악자전거 타기의 매력과 즐거움을 들었다.
Q. 산악자전거는 위험하다고들 하는데 매력은 무엇인가요.
리더 정범수(43세): 자연을 벗 삼아 온몸의 근육을 써서 즐기는 역동적인 스포츠고 숲에서 발생하는 좋은 기운이 몸에 스며들어 머리가 맑아져 정서적인 면에서도 좋습니다. 산에서 넘어진다 해도 무릎·팔꿈치 보호대 등 안전 장비를 갖추고 타기 때문에 심하게 다치지 않습니다.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도로에서 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정범수 씨는 “내려오기 위해 올라가는 산악자전거 타기는 오를 때 느끼는 성취감과 내려올 때의 짜릿함이 큰 매력”이라며 “속도에 욕심내지 않고 체력에 맞게 운동하면 편하고 자유롭고 안전하다”라고 말한다.
Q. 산악자전거를 시작한 계기와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이기주(49세): 운동하기 위해 산악자전거 타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길부터 시작했는데 젊은 친구들이 난이도 높은 길로 자꾸 끌고 가면서 “형님은 할 수 있어요”라고 하니 힘을 내지요. 하지만 몸이 힘들 때는 절대 무리하지 않아요. 산에 오르면 기분도 좋고 땀 흘려서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멋진 자연의 풍경을 사진에 담을 때도 즐겁습니다.
Q. 강릉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면 어떤 점이 좋은지.
서민재(42세):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다 산과 바다가 좋아 강릉으로 이주했습니다. 여름 바다에서는 서핑을, 한겨울에는 쌓인 눈 위를 달리는 스노우 라이딩도 즐깁니다. 회사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정상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는 그 자체가 힐링입니다.
서민재 씨는 “흙과 낙엽 위로 바퀴가 구르는 소리,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는 도시의 소음과 다르게 편안하다”라고 산악자전거를 타며 느끼는 매력을 예기했다.
Q. 산악자전거 타기가 몸으로 하는 인생 공부라고 생각한 이유는 뭔가.
박준서(19세): 13살 때부터 시작했어요. 영어에 관심이 많아 영상을 찾다 우연히 외국인이 산악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고 반했어요. 새로운 것과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 성격에도 맞았죠. 어릴 때는 타다가 다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저 자신의 한계치를 높여가며 스스로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 위험하지 않아요.
박준서는 “숨을 참아가며 험난한 산 정상까지 올라 성취감으로 보상받는 기쁨은 앞으로 어떤 어려운 역경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Q.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이규민(19세):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중2 때 우연히 한밤중에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야간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앞바퀴를 들고 달리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 보였습니다. 유튜브를 뒤져 산악자전거에 대해 배웠고, 산악자전거 점에 갔다가 빠지게 되었죠. 부모님도 처음엔 위험하다며 말렸지만 이젠 손을 떼셨어요.(웃음)
이규민 역시 “어린아이들이 처음 접해본 사탕 맛에 빠져 계속 맛보고 싶은 것처럼 저 역시 산악자전거가 자석처럼 저를 끌어당긴다”라며 산악자전거 매력의 달콤함을 예기했다.
산악자전거의 매력에 관심이 생겼다면 MTB 타고 균형잡기· 흙길 타기 요령 등 기초과정을 무료로 교육하는 홀리데이 바이크 정범수 대표(☎010-3434-3732)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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