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북캉스 떠나기 좋은 세상 특별한 도서관, 에코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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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 화
덥고 습해서 불쾌지수가 점점 올라가는 여름날입니다. 무더위가 한층 고조됨에 따라 시원하고 쾌적한 장소를 찾는다면 북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사람 붐비는 도서관은 싫다면 고즈넉하고 편안한 분위기 아래 책을 읽을 수 있는 에코도서관을 추천합니다.
에코도서관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2층에 있는 도서관으로, 환경을 테마로 꾸며져 있는 세상 특별한 공간이에요. 에코도서관이라는 말에서 유추가 가능하듯 이곳은 환경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답니다. 에코도서관의 운영은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운영 시간과 동일합니다.
이용에 특이 사항은 따로 없으며 에코도서관 내 모든 도서가 대출 가능합니다. 도서 대출은 에코도서관 바로 옆에 있는 물품 공유센터에서 신청하시면 돼요.
에코도서관은 환경에 관한 도서로 공간이 채워져 있어요. 자원순환, 업사이클, 기후변화, 생태계, 공정무역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서적을 구비하고 있죠. 최근에는 항만 인프라를 선도하는 인천항만공사에서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사업의 일환으로, 해양환경도서를 총 180권을 후원해 줘서 도서관이 한층 풍성해졌습니다.
그중 저는 린지 무어 작가의 <북극곰(생존을 위한 여행)>이라는 서적을 읽어봤는데요.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고난을 겪는 모습에 마음이 애잔해졌습니다. 북극곰의 눈물겨운 생존 일기를 통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환경을 주제로 엄선한 도서들 도서가 주는 울림은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아이들과 방문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독서를 매개로 사유를 길러주는 교육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높은 곳에 있는 책은 보조 사다리를 이용해 열람할 수 있어요. 칸칸이 채운 책을 하나 둘 읽으면 하루가 까무룩 지나갈지 모릅니다. 하루 정도는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되, 하루 종일 책에 파묻혀 사색의 즐거움을 누려보면 여유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에코도서관에는 토종 씨앗 박물관도 품고 있습니다.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랄 수 있는 귀중한 씨앗들이 저장되어 있어 함께 살펴봐도 좋죠.
배양 중인 식물도 있는데요. 떡잎을 빼꼼히 내미는 보니 너무 귀여워요. 머리 식힐 겸 식물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답니다.
땅거북과의 호스필드 육지거북과 달팽이도 있어서 생명의 신비도 경험할 수 있어요. 단순히 책만 공간이 아니어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비록 에코도서관은 규모가 작지만, 내실만큼은 단단한 도서관이란 생각이 듭니다. 올해에는 호캉스 대신 책과 함께 신나는 휴가를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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