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가격업소 기획 <15> - 학생들은 더 싸게, 망월사역 「일출식당」

배가 고픈 식사시간 어떤 곳을 가면 맛집이 있을까 고민되실 때 어디를 떠올리실까요?

저는 맛집이 많은 곳을 떠올리면 대학교 주변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대학교 주변을 가면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의미로 이번에 추천드리는 착한 가격 업소 식당은 의정부 신한대학교 앞에 위치한 식당 '일출'입니다.

식당을 들어가 보니 외부에서 봤을 때보다 내부에 좌석이 많이 비치되어 있어 단체 손님 방문도 가능해 보였고,

우수 물가 안정 모범업소로 인정되어 받은 착한 가격 업소 인증도 볼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불고기, 제육, 생선 등 가정식 백반부터 갈비탕, 된장찌개, 비빔밥과 같은 한식 식사류와 동태찌개, 골뱅이무침 등 안주류 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요즘 주변 식당을 가면 만 원으로 밥 한 끼 먹기가 힘든데 일출 식당은 착한 가격업소답게 식사 메뉴의 모든 가격이 만 원 이하였습니다.

일출 식당이 일반 식당과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학생 메뉴판이 따로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신한대 학생들은 모든 치즈 밥 메뉴를 6천 원에 주문할 수 있고, 식사 메뉴들도 더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더라고요.

학생이 아니라면 치즈 밥을 먹지 못할까 봐 아쉬웠는데 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메뉴지만 학생 외 일반인 또한 천 원의 가격을 추가한다면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고구마치즈 밥을 주문해 보았는데요. 곱빼기를 시키지 않아도 뚝배기 한가득 밥이 채워져있었고, 따끈한 황태 해장국이 함께 나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사장님이 알려주신 치즈 밥 먹는 법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열심히 비비는 것이었는데요. 슥슥 비비면 치즈가 가득 들어있어서 피자 부럽지 않게 쭉쭉 늘어나더라고요!

치즈랑 밥이랑 먹으면 좀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빨간 양념장이 듬뿍 들어있어서 느끼하지 않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분들이 치즈 밥이 생각나서 방문하셨다면서 김치치즈 제육을 주문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얼른 제육 치즈 밥도 주문했는데요. 6천 원에 고기가 이렇게 가득 들어있다니! 매콤한 고기와 부드러운 치즈가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식당의 치즈 밥 메뉴 중에 가장 베스트 메뉴가 김치치즈 제육과 갈비 알 치즈 밥이라고 하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기본 밑반찬으로 고사리 볶음, 마늘종 무침, 김치 등 여섯 가지가 나왔는데요. 정갈하고 깔끔한 밑반찬들!

밥 위에 올려먹으니 밑반찬 만으로도 밥 반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된장찌개는 청양고추가 들어있어서 칼칼하면서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는데요. 치즈 밥과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었습니다. 갓 지은 밥에 두부와 조개, 야채들이 가득 들어있는 된장찌개가 7천 원! 밑반찬까지 나오니 정말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학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명이 음식을 시켜도 21,000원으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니 착한 가격업소로 선정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분들은 물론 대학교 앞 식당에서 추억과 맛을 찾는 분들에게도 추천해 드리고 싶은 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