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기회기자단] 트윈세대만을 위한 청소년 전용 공간 '트윈웨이브'
경기도 수원시에는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누워서 책을 읽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이 있다. “조용히 책을 읽어야 한다”고 눈치를 주는 어른이 없는 이곳은 오로지 트윈세대만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낀’ 12세에서 16세까지의 ‘트윈세대’ 전용 공간인 이곳의 이름은 ‘트윈웨이브’다.
경기도 수원시 슬기샘도서관 3층에 있는 ‘트윈웨이브’는 트윈세대라면 누구나 편하게 드나들며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른과 어린이들은 들어올 수 없는 공간에서 트윈세대들은 더욱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리자가 항상 상주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내부에서 안전하게 활동을 할 수 있다.
‘수원 트윈웨이브’에서는 휴식, 만남, 탐색, 창작,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함께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인 것이다.
창작공간에서는 다양한 재료와 도구로 개개인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직접 만든 작품은 포토박스를 이용하여 사진으로 간직할 수 있으며, 전시공간에 전시를 할 수도 있다.
신나게 놀며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게임 및 놀이 공간도 있다. 디지털 도구들을 활용해 영상과 그래픽 작업을 할 수 있으며, 오락 및 보드게임이 가능하다. 닌텐도, 플스게임을 할 수 있는 코너는 유독 인기가 좋다. 대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대기 명단에 이름을 작성한 후에 이용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하늘 해먹과 실내언덕, 야외 테라스 공간도 있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시간을 보낸다.
‘세미나실’에서는 트윈세대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한다. 트윈웨이브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은 주로 이곳에서 진행된다.
기존의 도서관에서 봤던 딱딱한 책상은 찾아볼 수 없다. 곡선형의 계단과 의자, 천장 해먹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트윈웨이브는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 총 12인의 디자인 기본원리, 공공디자인 방향과 효과에 대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트윈웨이브’를 이용 중인 한 학생에게 이곳의 매력에 대해 물었다. 류예은(13세, 수원 대평초) 학생은 “도서관에 오기 싫어하는 청소년들도 이곳을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관심을 갖게 되는것 같다"면서 "고학년이 되면서 친구들과 함께 갈만한 곳이 별로 없었는데, 이곳이 집에서 멀지 않아서 자주 방문한다. 매력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안전하게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이곳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및 국가지정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입장시에는 수원시 도서관 회원카드가 필요하며, 최대 25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그동안 청소년들에게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곳이었다. 이런 변화를 통해서 ‘도서관’을 자율적으로 찾는 청소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곳곳에서 ‘트윈세대’만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준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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