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구미시 :: 야은 길재의 고향, 구미 금오서원
야은 길재의 고향, 구미 금오서원
2023 제6기 구미시 SNS 서포터즈 박정욱
500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 야은 길재 -
안녕하세요, 구미시 서포터즈 박정욱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장소는 야은 길재의 고향, 구미 금오서원입니다.
야은 길재의 고향답게 구미에는 곳곳에 성리학의 자취들이 묻어있더라고요~😊
비장한 각오로 이야기의 보따리가 풀어지는
금오서원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금오서원의 입구에 도착하니 정문인 읍청루가 눈앞에 보이더라고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면 된답니다.
인생의 고난이 생각나는 계단이네요 ^^
역시 이치를 깨달으려면
높은 곳에 올라가는 고생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맨 먼저 보이는 건물.
읍청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총 6칸이며
2층 누각으로 되어 있습니다.
암키와, 수키와가 서로 아래위로 맞대고 있으며
지붕을 앞으로 더 길게 뺀
며느리보가 덧대어져 있어요
지붕이 더 웅장해 보이네요
팔작지붕이랑 맞배지붕의 건물들이 여러 곳에 보이고요
한적하니 둘러보기 좋은 곳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던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정말 알차고 자세한 설명으로 금오서원뿐만 아니라
구미의 역사를 눈에 보이듯 설명을 잘 해 주시는
문화해설자님이 계시답니다.🥰
금오서원의 입구에 설명을 잠깐 읽어보았어요.
경북 기념물 제60호로 지정...
1570년 고려 말 길재의 학문과 충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됨.
1575년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나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지금의 남산 기슭에 복원됨.
흥선 대원 근위 사원 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고 남아있던 47개의 서원 중 하나.
경내에는 다섯 선현을 모신 상현묘와 정학당, 내삼문이 있다.
읍청루를 지나면 기숙 공간인 동재와 서재가 마주 보고 있어요.
멀리서도 수많은 유생들이 학문을 배우러 와서 머물렀던 곳이랍니다
10개의 계단이 있는 금오서원 본채.
팔작지붕이고, 정면 3칸, 측면 5칸으로
총 15칸으로 되어 있어요
기둥, 바닥 마디마디가 블록처럼 조립하는 건축 양식이며,
하나가 훼손되면 그 부분만 새로 빼내어
교체하면 되는 아주 효율적인 건축방식이랍니다.
금오서원 중간 부분의 정학당입니다.
이 마루에서 학문을 배웠다고 하네요
강학당, 즉 현대에 와서는 교실과 같은 곳입니다.
서원 건물을 바라보면 정면으로 보이는
창문같이 생긴 양문 3개가 조선시대 후기 건축양식으로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창문처럼 생긴 나무 문을 열면
공간이 확 트이면서 풍경이 정말 멋진데요
학문이 저절로 깨우쳐질 듯하네요📚
한쪽 벽에는 학교의 교칙처럼
7금이 적혀 있어요
금오서원 정학당 7금
1. 떼 지어 무례한 짓 하지 말기
2. 술과 고기는 삼갈 것
3. 서원주위 건물은 더럽히지 말 것
4. 서책이나 기물을 손상하지 말 것
5. 서원에서 노래하고 춤추지 말 것
6 외관은 부정하게 하지 말 것
7. 대화는 조용하고 음담패설은 하지 말 것
이 칠금을 범한 자는 이미 왔으면 돌아가고
아직 오지 않았으면 아예 오지를 말라
금오서원 7금
아예 오지를 마라.
잘 생각해 보고 출발해야 할 것 같네요
정학당의 왼편은 교무실입니다.
오른 편은 서적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위에는 여러 개의 현판이 걸려있고
선조 8년(1575년) 임금으로부터
금오라는 이름을 받은 사액서원입니다.
정학당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멋지네요
앞으로는 강(감천)이 흐르고
녹색의 풀과 들판들이 쫘악 펼쳐진 게
마음이 저절로 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정학당 마루 아래 아궁이입니다.
밑에 들어가 불을 때려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정학당 중간에 창문 모양의 나무 문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보물이라고 합니다.
문을 열면 공간이 시원하게 뻥 뚫리면서
구미의 전경이 확~~~들어옵니다!
원리 마을과 감천이 눈앞에 내려다보이네요
한 폭의 액자를 보는 것 같은데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림이 달라집니다.
계절 따라, 시간 따라, 기분 따라
옷을 갈아입는 각종 풍경과 느낌이 색색으로 표현되네요
겨울에는 액자 속 눈오는 풍경은 진짜 멋있을 것 같습니다.😊
정학당에서 뒤편으로 보면
사원이 바로 보이는데요
아침에 오면 맨 먼저 문을 열고
공기를 정화시킨 뒤
사원을 향해 먼저 아침 인사를 하고
수업을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정학당 뒤편 사원의 내삼문입니다.
문은 요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내삼문은 들어가고 나가는 방향과 문이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일반인은 제일 큰 중간문으로는 드나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당으로 들어가기 전 내려다보이는 건물입니다.
사당 옆에 있는 이유는 제기와 같은 것들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건물의 배치에서도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다섯 선현을 모신 상현모입니다.
상현 묘의 내부에는 5명의 선현이 모셔져 있습니다.
음력 3월과 9월, 봄, 가을 2차례 제사를 지냅니다.
이전에는 코로나로 인해 제사를 지내지 않았지만
올해는 코로나 해제가 끝났으니
지내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사당 안에는 맨 왼편에서부터
야은 길재, 점필재 김종직, 신당 정붕, 송당 박영, 여현 장현광
순으로 오른쪽으로 위패가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상현 묘의 입구입니다.
사당의 천장이 화려하네요
구미 곳곳에 수많은 역사가 묻어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역사를 들으니 더 애착이 느껴지는 구미입니다.
문화해설사님의 따뜻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구미사랑의 크기가 한껏 부풀었어요
또 가고 싶은 곳, 구미 금오서원이었습니다.
구미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금오서원으로 오세요^^
많은 이야기를 보고, 듣고, 알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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