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금산군 군민리포터의 글입니다. 금산군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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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가을산을 만끽하고 싶다면

대둔산에서 즐기는 단풍놀이 어떠세요?

붉은 물감을 풀어놓았나!

이른 새벽 일출과 빨갛게 물들어 가는 단풍을 보기 위해 대둔산 태고사에 올랐습니다. 주차 후 짧은 산행 거리로 부담이 없어 많은 분들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가을이면 주차장엔 만차가 되어 주차하기가 어렵습니다. 산사의 염불 소리를 쫓아 십여 분 오르다 보면 빨갛고 노랗게 물들어 가는 단풍잎 사이로 태고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금 일찍 서두르면 동쪽부터 서서히 밝아오는 일출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산사의 가을은 정상부터 붉게 물들어 산허리를 지나 서서히 내려옵니다.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한 태고사 앞마당의 은행나무는 추풍낙엽이 되어 앙상한 가지만 남고 산사의 수행 스님은 부지런히 낙엽을 치우는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입니다. 아침햇살을 받은 노오란 은행잎은 곱게 빛나 운치를 더해 줍니다.

태고사의 이 풍광은 말 그대로 절경입니다. 태고사 터를 발견하고 춤을 추었다는 원효 스님과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명승지를 말하지 말라"는 만해 한용운의 말처럼 옛 선인들도 가을이 만연한 태고사 풍경에 감탄을 했나봅니다. 그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과 위용에 코로나로 지쳤던 지난 세월을 잠시 잊게 됩니다. 고요한 가을 산사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게 됩니다. 바닥에 단풍잎이 떨어지기 전에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 연인과 함께 태고사에 방문하시어 가을 단풍의 울긋불긋한 색감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태고사는 충남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에 있는 신라시대의 사찰입니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네요. 대둔산 마천대 능선에 있는 사찰로 원효대사가 12승지의 하나로 꼽는 명당이기도 합니다. 72칸 규모의 대웅전이 있었을 정도로 웅장했다고 하지만 6.25 전쟁 때 소실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법당으로 관음전과 무량수전, 대웅전, 산신각, 범봉각, 지장전, 요사채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부도 3기도 있습니다. 태고사 낙조대에 오르면 대둔산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 태고사 : 충남 금산군 진산면 청림동로 440

* TEL : 041-752-4735

/ 김종철 군민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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