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내일은 24절기 중 열 번째 절기인 하지(夏至)입니다! 여름 하(夏)에 이를 지(至), ‘여름에 이르렀다는 뜻’인 하지는 천문학적으로 일 년 중 태양의 적위가 가장 커지는 시기인데요.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고,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높아지는 날이며 남반구는 반대로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남중고도는 가장 낮아진다고 해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하지’를 맞이해 오늘은 ‘하지’의 의미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 여름 제철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지(夏至)의 의미

북반구에 속하는 우리나라는 하지 때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지는데요,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 시간과 일사량도 가장 많습니다.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길고 태양이 가장 높이 뜨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데요, 이 열이 쌓여 하지 이후로 기온이 상승해 몹시 더워진다고 해요.

하지는 예로부터 추수와 더불어 한 해 중 가장 바쁜 시기였습니다. 모내기가 끝나는 때이자, 앞으로 다가올 장마와 가뭄을 대비하는 때였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감자 수확, 보리 수확 및 타작, 마늘 수확 및 건조, 병충해 방제 등도 하지 무렵 진행했는데요. 하지가 지나면 보리가 마르고 알이 잘 배지 않으며, 감자 싹이 죽어 ‘하짓날은 감자 캐 먹는 날이고 보리 환갑이다’라는 말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라는 속담도 있는데요. 구름만 지나도 비가 온다는 뜻으로, 하지가 지나면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조상님들은 이미 알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여름 제철 음식 알아보기

✅토마토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토마토! 요즘 토마토는 사시사철 시장과 마트에서 볼 수 있지만 7~8월이 제철인 채소입니다. 토마토에는 아미노산, 단백질,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비타민C의 경우 토마토 한 개에 하루 섭취 권장량의 전반 가량이 들어있다고 해요. 또한, 항암 작용을 하는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라이코펜은 열에 가해 조리해서 먹으면 우리 몸에 잘 흡수된다고 합니다. 특히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지용성 비타민은 기름에 익힐 때 흡수가 잘 되므로 기름에 볶아 익혀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감자

저장성이 좋은 감자는 토마토와 함께 일 년 내내 맛볼 수 있는 음식 재료입니다. 그래서 제철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감자의 제철은 6월부터 9까지로 이 기간에 ‘하지감자’ 혹은 ‘햇감자’라 부르는 제철 감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자는 밀가루보다 더 많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감자에 있는 칼륨나트륨 배출 효과를 가지고 있어 부종 예방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사과보다 3배나 많은 비타민C를 가지고 있는데요, 비타민C는 조리 과정에서 대부분 파괴되는데, 감자 속 비타민C는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고 해요.

감자는 무거우면서 단단한 것이 좋고 검은 봉지나 신문지, 상자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싹이 돋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복

건강 증진과 체력 회복에 탁월해 보양 음식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식재료 전복 또한 여름 제철 음식입니다! 전복은 영양학적으로 우수해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데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탁월하며 눈에 좋은 타우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결막염, 백내장 등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그 외에도 아미노산, 글리신, 아르기닌 등도 들어있어 노약자와 성장기 어린이에게도 좋고, 여름철 더위로 지쳤을 때 기력 회복용으로 딱인 제철 음식입니다. 단, 전복은 찬 성질이 있어 평소 몸이 차가운 편이라면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복분자

복분자 열매가 검붉은 색으로 곱게 익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죠! 대표적인 정력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복분자(覆盆子) 이름의 의미는 엎을 복, 동이 분, 아들 자로 요강을 뒤집는 열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해요.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 여러 고문헌에 간 기능 향상과 신장기능 강화 효능이 언급될 만큼 몸에 좋은 음식입니다. 여기에 안토시아닌, 비타민A, C,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항암 및 노화 억제, 동맥경화 및 혈전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복분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좋은 음식인데요,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해 생리불순,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복분자는 30초 이상 물에 담가 두면 비타민C가 파괴돼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빨리 먹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도라지

씁쓸하면서도 향긋한 향을 느낄 수 있는 도라지는 여름 제철 뿌리채소로 <동의보감>에서는 목, 코, 가슴 등 기관지병을 다스리는데 탁월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목감기에 도라지 차를 많이 추천하기도 하죠. 도라지에 다량 함유된 사포닌기관지 내 점액질을 늘려 감염을 막고, 기침과 가래를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사포닌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데요, 기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섬유질 또한 풍부해서 변비가 있는 사람이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고 하는 도라지는 잔뿌리가 많고 원뿌리로 갈라진 것, 대가 짧고 가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니 구매 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의 시작을 알려주는 절기 ‘하지’에 대해 알아보고 여름철 기력을 보충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여름 제철 음식들까지 알아봤는데요, 제철음식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죠~ 더운 날씨로 기력보충이 필요할 때 여름 제철 음식으로 건강 지키세요~!

▶내용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하지

네이버 지식백과 토마토

밥상 위 보약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 국민 작물, 감자

여름 제철 해산물 '전북', 눈에도 좋아!

[제철음식 즐기기] 효능도 활용도도 최고... 팔방미인 '복분자'

[치유의 한끼] 제철 도라지로 여름 활기 충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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