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

젓갈도 사고 시장 구경도 할 겸 광천전통시장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손님도 거의 안 보이고

그래서 한적하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시끌벅적한 모습은 광천 오일장이 열리는 날 찾아가면 좋은데요.

참고로 광천 오일장은 매달 4일, 9일입니다.

하지만 상설시장이 열리는 평일에도 다녀오기 좋아요.

광천시장의 대표 조형물

핑크빛 커다란 새우가 반겨주는데요.

젓갈이 유명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했어요.

시장의 역사는 192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장항선이 운행하면서 광천은 상업활동이 활발해졌고

새우젓을 포함한 젓갈류가 시장 규모를 커지게 했습니다.

옹암포 토굴에서 익힌 새우젓을 판매하는

토굴 새우젓으로 유명하니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곳을 찾게 되지요.

젓갈 상가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시장 내부로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젓갈들이 주르륵 ~ 줄을 서 있네요.

이른 시간이라서 상인들은 한창

손님을 맞을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젓갈을 보여주네요.

새우젓 냄새가 솔솔~

육젓, 오젓, 추젓 크기와 잡는 시기에 따라서 가격도 맛도 달라진답니다. ​

새우젓 고르는 법 알려드릴게요. ​

비린내가 심하지 않은 것을 고른다.

국물이 뽀얀 새우젓을 고른다.

먹어봤을 때 많이 짜지 않는 새우젓을 고르면 좋습니다.

새우젓 중에서도 최고 상품인 육젓은 음력 6월에 잡아 오젓보다 크고

단맛이 있어 김장에 사용하며, 보쌈 요리에 어울립니다. ​

광천토굴새우젓은 온도가 14~16도, 습도는 85% 이상으로 일 년 내내

일정한 토굴에서 숙성된 명품 젓갈입니다.

새우젓 외에도 멸치젓, 황석어젓, 낙지젓, 밴댕이젓, 바지락젓, 오징어젓 등등

입맛을 돋우는 젓갈류가 커다란 통에 한가득 ~

김장철에만 오는 게 아니라 기차여행을 하면서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김장 때가 되면 젓갈을 사기 위해 이곳은 인산인해를 이룬답니다.

광천시장에는 젓갈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죠.

딸기가 맛있어 보여 눈길이 자꾸만 가네요.

과일 외에도 갈치, 갑오징어, 꽃게, 바지락 등 신선한 수산물과

맛있게 말린 마른 멸치도 손님을 기다리는 중이에요.

밥상에 빠지면 서운할 광천김도 한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삭한 조미김은 아이들도 어른들도 누구나 사랑하는 광천김이니까요.

새우젓 외에도 멸치 액젓이 한가득 쌓여있네요. ​

김장철에 젓갈을 한꺼번에 구입하여 평상시에는 광천시장을 찾아가기 어려운데

매년 가을에 열리는 광천토굴새우젓축제에 참여하고 젓갈을 구매해 보셔도 좋습니다.


{"title":"젓갈 상가들이 빼곡하게 들어찬 광천전통시장","source":"https://blog.naver.com/hsgstory/223442140712","blogName":"함께하는 ..","blogId":"hsgstory","domainIdOrBlogId":"hsgstory","logNo":223442140712,"smartEditorVersion":4,"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m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