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전
2025 대구 수성구 을지연습 실제훈련 참관기 │ 수성알파시티역 현장 긴장감,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
2025 대구 수성구 을지연습 실제훈련 참관기 │ 수성알파시티역 현장 긴장감,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
지난 18일, 대구의 찜통더위 속에서
저는 수성 알파시티역에서 열린
2025 대구 수성구 을지 연습 실제훈련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단순한 훈련이라 생각했지만,
현장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진 긴장감은
실제 상황 못지않았었습니다.
대구교통공사를 비롯해
군·경·소방·보건소 등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한 이번 훈련은,
'만약의 순간'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생생히 보여주었습니다.
숨이 턱 막히는 열기 속에서
역 주변을 둘러보니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가
줄지어 서 있었고 경찰과 소방대원, 군 장병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2025 을지연습 실제훈련이
진행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번 훈련은 수성구청을 중심으로 대구교통공사,
제501보병여단 3대대, 수성경찰서,
수성소방서, 한국전력 동대구지사, 수성보건소,
동 행정복지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총 15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되어
'다중이용시설 테러 및 화재 발생'을
가정한 상황에 대응했습니다.
참관객으로 현장을 지켜보며,
단순한 훈련 이상의 의미를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훈련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긴장감이 단숨에 고조되었습니다.
가상의 폭발물이 터졌다는 설정과 함께,
대구교통공사의 대피 안내 방송이
역 안을 울렸습니다.
승객 역할을 맡은 주민들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이동했고,
경찰은 주변을 신속히 통제하며
혼란을 막았습니다.
곧이어 군 장병들이 현장에 투입되어
테러범을 제압했고, 소방대원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연기 속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구급대원들의 뛰는 발걸음과 긴급히 설치된
응급의료소까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만약 실제 상황이라면 어떨까'하는 상상을
충분히 불러일으켰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순간이었고, 그 속에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경각심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각 기관이 맡은 역할을 정확히 수행하며
협력의 힘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대구교통공사는 신속한 방송과 대피 안내로
초기 혼란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주변을 통제하며 안전선을 확보했습니다.
군은 테러범 제압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
'최후의 방패' 역할을 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과 동시에
부상자를 이송하며 두 가지 임무를
병행했습니다.
수성보건소는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 치료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전력 동대구지사는 전력 복구를 맡아
상황 수습에 힘을 보탰습니다.
각 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면
훈련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현장을 지켜보며
"이런 준비와 협력이 있기에 우리가
안심하고 일상을 살아갈 수 있구나" 하는
든든함을 느꼈습니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 교육이 이어졌습니다.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 보는 체험을 했는데,
생각보다 무게감이 있었고
조작법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분말이 뿜어져 나오자,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고, 평소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안전 요령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훈련 종료 후 구청장의 강평에서
"국민 모두가 안보의 주체"라는 말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실제로 이번 훈련을 지켜보며, 안보와 안전은
군이나 경찰만의 몫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달려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훈련 전에는 '연습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보니 위기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고,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대응 능력은 사전에 얼마나 준비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도 명확히 느꼈습니다.
오늘의 훈련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었습니다.
위기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 과정이었고, 시민에게 주는
중요한 메시지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훈련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우리는 더 침착하고 능숙하게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속에서 느낀 아찔함과
긴장감은 큰 교훈이 되었고
'안보와 안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곁에 있는 것'임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 #을지연습
- #2025을지연습
- #수성구을지연습
- #실제훈련참관기
- #수성알파시티역
- #대구수성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