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우중산책으로 다녀온 삼척 정라진 벽 너머 나릿골 마을 | 삼척 가볼만한곳
가을을 알리는 귀뚜라미 소리가 어색하지 않은 시간.
푸른 하늘 아래 머무는 시선이 있는 곳마다 어느새 가을이 왔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날은 어디론가 훌쩍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길을 나서보기로 마음으로 떠나봅니다.
그렇게 떠난 곳에서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삼척 가볼만한곳은 삼척 여행길에 늘 지나게 되는 곳이었던 정라진 벽너머 나릿골입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정라진 벽너머 나릿골은 삼척항에서 가까운 곳으로 산 위의 언덕이 있는 곳에 형성된 마을입니다.
정라진 벽너머 나릿골로 오르는 길은 처음 완만하게 보여도, 오르면 오를수록 무척 가파른 경사가 있는 곳이지만,
천천히 오르면서 구경하면 좋은 곳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나릿골 말랑이수퍼 앞에 있는 조형물을 제일 먼저 만나고
옆쪽 벽면에 붙은 나릿골마을의 지도도 확인해 보고 천천히 마을로 향해봅니다.
그리고 "추억이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것. "이라고 쓰여진 글을 보며
추억이 아닌 삼척에서의 또 하나의 기억 기록으로 남는 행복을 느끼며 천천히 올라가봅니다.
같은 길이지만 예전에 방문했던 길이 어딘가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되는 길을 오르다 보면
어디선가 진짜 툭 튀어나올 듯한 벽면에 그려놓은 그림에서 슬며시 웃음을 짓게 됩니다.
풍경 속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삼척 가볼만한곳
벽너머 나릿골 마을에서 처음 만나게 되는 향기원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향기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지난해 겨울에 잠시 들렸던 향기원 정원은 모두 동면으로 들어가 있어 출입 금지되어 있어 들어가 보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봐야 했지만,
이번 가을에 만나는 모습은 아쉬웠던 그 마음을 달래듯 녹색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향기원 정원을 구경하고 조금은 가파른 길을 올라 옹벽에 붙여진 방향에서 바람의 화원과 바다전망대 방향으로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바닥에 그려놓은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가는 길에 지난해 만났던 백구 녀석이 생각나 잠시 들려봅니다.
그러나, 녀석의 집은 텅 비어있고, 뒤쪽에서 다른 강아지 한 마리가 용맹하고 우람차게 짖어댑니다.
녀석이 짖어대는 소리에 집주인으로 보이는 분이 나오셔서 사진을 찍는 저에게 지난해 있었던 "개 조심"이라고 붙여놓은 안내판과는 다르게
백구는 무척 순한 녀석이었지만, 목줄이 풀려 잊어버려 다른 녀석을 입양하였는데 정말 집을 너무 잘 지킨다고 하며 웃으셨습니다.
강아지와 작별을 하고 돌아서는 길에 하늘이 갑작스럽게 흐려지며 조금씩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더 큰 비로 변하기 전 바람의 화원으로 올라가 봅니다.
얼마 전까지 공사 중이었던 이곳은 오랫동안 단장을 하느라 시간을 끌었지만, 기다림이 있었던 만큼
더 이쁘게 만들어져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고 하여 기대가 되는 마음으로 올라가 봅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바람의 화원의 정자각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걷는 길마다 길의 방향이 달라지며 나무 사이로 걸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되어지는 길을 오르다 만나게 되는 곳에서
예전과 다르게 변하여 이쁜 댑싸리가 심겨있고, 어딘가를 쳐다보는 눈이 붙어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눈을 따라 간 길바닥에는 이쁜 그림이 그려져 있어 그 그림을 따라 다시 걸어가 봅니다.
그리고 그 길에는 희망을 싣고 바다로 향하는 배 한 척이 보입니다.
그 배에 올라서 배의 방향타가 지시하는 곳으로 가보니
이슬비로 인해 조금씩 흐려져 가며 안개가 내려앉는 한눈에 들어오는 삼척항의 모습이 보입니다.
조금씩 거세지는 빗방울에 삼척항이 가려지기 전, 조금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아래쪽으로 이어져 있는 길로 내려가 봅니다.
내려간 곳에는 지난 8월 태풍 때 큰 역할을 했던 삼척항의 수문 타워시설이 보입니다.
그 시설을 한눈에 바라보고 있는 시간속으로 빗방울이 바람과 함께 조금씩 거세지며
그만 보고 가라고 등을 떠미는 듯하여 바람의 화원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가 봅니다.
삼척 가볼만한곳 바람의 화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계단 옆으로 심어놓은 수국 외 여러 종류의 꽃과
삼척이 아닌 다른 곳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여러 조형물이 보입니다.
제가 찾았던 날은 주중과 더불어 가을장마가 계속 이어지는 기간이라 이곳을 찾은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했지만,
맑은 날에는 이곳에 연인이나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분이 많다고 하여 그때 다시오리라 생각하며 걷다 보니
흐림과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이어지는 바람의 화원 입구가 시작되는 점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 정라진 벽 너머 나릿골 감성마을의 향기원과 바람의 화원을 돌아보며 2023년 삼척의 가을을 만나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이번에 돌아본 곳과는 다르게 삼척 정라진 벽너머 나릿골마을이 시작되는 곳인
희망길과 주변을 돌아볼까 생각하며 지난해 조용히 마음속으로 나릿골 마을에 속삭여보았던 말을 다시 건네봅니다.
"삼척 정라진 벽 너머 나릿골 마을아!!
우리 다음에는 희망이 샘솟는 그 길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별 일없이 우리 잘 지내다가 다시 꼭 만나자꾸나.
삼척 정라진 나릿골 벽 너머 마을아, 그때까지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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