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걷는 이의 청춘을 깨우는 곳 울산 ‘청춘의 못’

울산광역시 남구 울산체육공원 한편에는 도심 속에서 한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바로 ‘청춘의 못’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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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졌던 이 저수지는 현재 시민 여러분의 여가와 산책을 위한 쉼터로 탈바꿈하며 울산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청춘의 못’은 원래 ‘옥동저수지’로 불렸던 곳입니다.

1968년 농업용 저수지로 준공되어 만수면적 94,000㎡, 유역면적 1,300,000㎡, 총 저수량 330,000㎥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주변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농경지의 대부분이 택지로 개발됨에 따라 농업용수 공급의 필요성은 사라졌고, 2001년부터 공원 조성이 시작되어 새로운 도시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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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2년 1월 24일,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청춘의 못’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변경되었습니다.

이 명칭은 울산의 젊고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담고 있으며, 역동적인 스포츠 정신과 산업화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청춘의 못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는 총 길이 약 2.2km로 평탄한 길이 이어져 누구나 부담 없이 걸으실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물드는 마로니에 길을 지나면 마치 한 폭의 풍경화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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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로 덮인 길은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느낌을 줍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벤치와 운동기구, 생태학습장, 야외공연장 등이 마련되어 있어 걷는 동안 잠시 쉬거나 가벼운 운동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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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반려견을 동반한 방문객들을 위해 배변봉투함이 설치되어 있어, 반려동물과의 산책도 편리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청춘의 못은 태화강의 지류인 무거천의 발원지로서 울산의 중요한 수생 생태계 중 하나입니다.

수질은 전반적으로 환경 기준 34등급 수준이며, 총 질소(T-N)는 0.30.8㎎/ℓ, 총인(T-P)은 0.01~0.03㎎/ℓ로 중영양에서 중부영양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2년에는 울산발전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수질 개선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었고, 현장 퇴적물 처리 방식 및 순환수 처리 시설이 도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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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유물 수거와 동절기 고사한 수초 제거, 외래 어종 관리 등 꾸준한 수질 관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춘의 못은 다양한 수생 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오리, 철새 등 다양한 생물들이 이곳을 찾으며 생태적 가치 또한 큽니다.

한편, 호반광장과 야외공연장에서는 과거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며 시민 여러분의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 되어왔습니다.

문수호반 쉼터는 자연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쉼터 내에는 테이블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경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오시는 길

위치: 울산광역시 남구 문수로 44, 울산체육공원 내

주차: 문수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주말 및 공휴일 유료 운영)

이용 시간: 24시간 개방 (쉼터는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입장료: 무료

맑은 날씨 속에서 가볍게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으시다면, 울산 ‘청춘의 못’을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울산의 산업화와 도시화를 상징하던 저수지는 이제 시민 여러분의 삶에 쉼과 활력을 더해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문수구장, 마로니에 길을 거쳐 청춘의 못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걸으며 도심 속 자연을 느껴보세요.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곳은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감동을 전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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