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산 데크 산책로

(삼인대 / 팔각정 / 현수교)

겨울철 강천산에는 이제 가을철 단풍이 다 졌었습니다. 가을철 많은 방문객에 떠밀리면서 산책하던 것에 비교해서 이제 좀 한가로이 산책을 할 수 있네요. 너무 바삐 서둘러서 걸을 필요 없이 느리게 걸어도 괜찮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사색도 즐기고 조금 힘들면 벤치 앉아 쉬고 혹시나 누군가를 기다려 봅니다. 아니면 여기 한가한 벤치에 나를 기다리는 이가 있었지 않았나 하며 그리워해 봅니다.

지난 5월 초에 제가 강천산 데크 산책로를 소개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전 코스가 너무 길어 1차로 병풍 폭포 산책로 입구에서 삼인대로 내려오는 코스를 소개했었습니다. 오늘은 2차 코스로 삼인대에서 출발하여 팔각정으로 돌아 현수교로 내려오는 데크 산책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3개의 데크 산책로 진입구 (a) 병풍 폭포 앞 (b) 목교 앞 (c) 천우 폭포 앞 지나서 강천사로 가면....

강천사 정문에서 서쪽 방향 위를 보시면 산위에 팔각정이 보입니다. 거기서 부터 팔각정을 오르는 산책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강천사 입구에서 한 50미터 되는 곳에 삼인대가 있습니다. 그곳이 오늘의 출발 지점입니다.

삼인대로 건너는 이 돌다리를 지나 전망대 (팔각정)으로 출발합니다.

삼인대에서 황우제골 사거리까지 한 480미터쯤 됩니다. 480미터 정도라 한 15분 정도로 얼마 안되는데 경사가 급하고 좁은 오솔길이라 그리 쉬운 산책로가 아닙니다.

여기 황우제골 사거리에서 약간의 이정표가 헷갈릴 수 있으나 바로 옆으로 신선봉 전망대 이정표가 있으니 거기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 팔각정 전망대까지는 450~480미터라고 하는데 코스가 조금 험합니다. 로프를 잡고 조심조심 올라가셔야 합니다. 시각적으로 위험해 보이나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나름 조금 힘든 것이 등산의 재미를 느낍니다.

한 300미터 지난 지점에 소나무에게 인사를 해야 지나갈 수 있는 곳이 있네요. 큰 소나무의 긴 가지가 길을 막고 있어 고개 숙여 가지 밑을 지나가야만 하네요. 할 수 없이 소나무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 지나갔습니다.

소나무에서 한 100미터쯤 올라오니 전망대 이정표가 나옵니다. 저는 황우제골 사거리에서 여기까지 25분 걸렸습니다. 숨이 좀 찹니다.

전망대를 가리키는 이정표에서 한 100미터쯤 드디어 팔각정 전망대에 오릅니다.

팔각정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입니다. 출발 전 팔각정을 올려 다 본 강천사를 내려다 봅니다. 저기 메타세콰이 길도 보이고 저 멀리 첩첩 산세가 장관입니다.

전망대에서 한 10분 차 한잔하고 바로 위에 있는 신선봉을 지나 현수교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여기부터는 급경사의 데크 계단을 내려갑니다. 롤러코스트의 정점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계단 80개 정도 내려 와서 찍은 아래의 전경입니다. 계곡이 참 아름답습니다.

297개 계단을 내려오니 1차 데크 계단이 끝나고 2차 데크 계단이 기다립니다.

2차 데크 (총계단수 : 67개) 중간에는 전망대도 있군요 여기서 보는 계곡의 전경은 안정적이면서 더 멋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3차 데크 계단 (총계단수: 263개) 코스입니다. 급하게 보이지만 1차 2차 급경사 계단에 익숙해져서 이제 여유있게 주위를 감상을 하면서 내려옵니다.

3차 데크 계단 중간쯤 부터 아래에 현수교가 완전히 보입니다. 옆으로는 바위 위에 자생한 소나무들이 나름 멋있게 보입니다.

3차 데크 내려오니 바로 현수교가 있습니다. 현수교는 높이 50미터, 길이 78미터 폭이 1미터되는 다리입니다. 바람 영향과 지나가는 등산객의 발걸음에 조금 흔들립니다. 약간의 고소 공포증이 느껴지네요.

현수교에서 내려 본 전경입니다. 어질합니다. 카메라 놓칠까 봐 노심초사했었습니다.

현수교를 건너니 현수교 사거리에 구장군 폭포, 왕자봉, 관리 사무소 방향 이정표가 나옵니다. 관리 사무소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한 300개 계단을 내려오니 현수교 입구가 되는군요.

한 100미터쯤 내려오니 한 2시간 전에 출발한 삼인대로 돌아왔습니다. 삼인대 건너편에는 다래 전통 찻집이 있고요. 여기서 차 한잔하시고 등산의 피로를 풀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천천히 오르고 걸어서 한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보통의 속도로 걸으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30분 정도로 재미있고 멋있는 전경과 같이하는 등산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 1차 강천산 숲속 테크 산책로에 이어 2차 산책로를 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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