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부산 오륙도 스카이워크 재개장 및 해맞이공원 선착장 여행 코스 ft. 시간 해파랑 카페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2023년 1월 1일 드디어 재개장 오픈했어요. 작년 10월에 공사를 하게 되었는데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라 얼른 달려갔답니다.
여기 나온 영상에 보시면 길이가 이전보다 훨씬 길어졌고 폭도 넓어졌어요. 정말 영상에서처럼 끝에 서면 목소리가 하나도 안 들릴 정도였는데 저랑 한 번 자세히 살펴보시겠습니다.
오륙도스카이워크 재개장
개장일 2023.1.1
시간 09:00 - 18:00
관람료 무료
망원경 이용료 무료
공영주차장 2곳, 사설주차장 1곳
대중교통 24, 27, 131번, 남구2번
오륙도에 오시면 아래에 홍보관이 있어요. 거기에 남구 문화해설사님이 계시는데 정규섭 선생님께 오륙도 스카이워크 소개를 부탁드렸어요. 이곳에 오셔서 해설을 요청하시면 이와 같은 수준 높은 설명으로 오륙도와 여러 곳들의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2013년에 만들어진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길이 9m, 폭 3.85m였는데 그것을 철거하고 이번(2023.1.1.개장)에 새롭게 만들어진 것은 길이 16m, 폭 4.5미터로 늘어났고 가운에 U자형으로 둘려있던 것도 없어져서 더욱 넓게 다닐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고성능 망원경이 장착되어 멀리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바뀌었답니다. 예쁜 구조물들이랑 바닥에 각 섬들에 관련된 설명도 추가되었어요. 그럼 하나씩 살펴보죠.
저는 2022년에만 여러 차례 이곳을 다녀갔던 터라 예전 스카이워크 사진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직접 비교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먼저 아래 BTS 포토존 부근에서 올려다본 모습인데 예전보다 확실히 길어졌네요.
다음으로는 정면에서 본 모습이에요. 예전에는 U자형으로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빙 둘러 왼쪽으로 나오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훨씬 더 길어진 대다 그런 구분이 없어지면서 더 넓게 이곳을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훨씬 길어져서 시작 지점에서 끝 지점으로 뭔가 얘기해도 전혀 들리지 않을 정도였어요.
예전엔 오래되어 유리바닥에 흠집이 많았는데 이젠 신상 유리라 그런지 흠집 없이 깔끔하네요. 그런데 1월 1일에만 1만 명 가까이 방문하셔서 그런지 많이 다녀오셨던 흔적이 조금 있었어요. 유리바닥을 내려다봤을 때 실제로 어떤지 영상으로 담아봤어요.
그리고 가운데에는 철망처럼 되어 있는 바닥이었는데 구멍이 뚫려있어 무엇을 떨어뜨리지 않으시게 잘 가지고 계셔야 될 것 같아요.
입구에 계신 관리자님 말씀으로는 1월 1일에 만 명 가까이 방문하셨고 평일에도 천 명씩 매일 방문하신대요. 일일이 카운트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들어오실 땐 오른쪽으로 나가실 땐 왼쪽으로 나가셔야 질서 있게 잘 유지된다 하셨어요.
어머님과 고등학생 따님이 같이 오셨는데 바뀌기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기뻐하셨어요.
이 두 분을 모델로 오륙도 스카이워크에 실제로 왔을 때 느낌을 보실 수 있어요.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리고 두 자녀를 데리고 오신 어머님도 훨씬 좋아졌다고 하셨어요. 아이들도 무서워 않고 마음껏 잘 걸어다녔어요.
예전 스카이워크도 보셨었는데 이전보다 길이도 길어지고 막히지도 않고 훨신 보기 좋다고 말씀 주셨어요.
날씨가 맑은 땐 이렇게 대마도를 훤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부산은 일본과 정말 가까운 거리에 있네요.
여기 올 때마다 꼭 쳐다보게 되는 이기대와 해운대 뷰입니다. 얼마 전에도 동백섬에서 오륙도와 이기대를 쳐다봤었는데 서로 바라볼 수 있어 왠지 정겹게 느껴지네요. 저는 해운대에서 이곳을 바라볼 때가 많았기에 늘 동경해왔는데 최근 많이 방문하게 되면서 이곳의 매력을 더욱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반대쪽에서는 영도에 있는 태종대와 신선대를 볼 수 있답니다. 부산항에서 많은 배들이 이리로 지나다니기에 선박들이 오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어요. 해설사님께서 오륙도에서는 부산의 4경인 해운대, 이기대, 태종대, 신선대를 모두 볼 수 있다 하셨는데 정말 그렇네요.
이곳 부산 오륙도 일대는 명승 제24호로 지정되어 있어 문화재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오륙도 스카이워크도 길이나 폭에 대해서도 문화재청의 허가가 필요한 부분이랍니다.
또, 한 가지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세워져 있는 승두말 기준으로 왼쪽은 동해, 오른쪽은 남해로 나뉘게 됩니다. 따라서 이곳에서는 동해, 남해바다 모두를 만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마음에 뭔가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어요.
여기 온 김에 오륙도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8천만 년 전 화산 폭발 때는 말꼬리처럼 이어져 있었는데 오랜 기간 풍화와 침식을 거치며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고 어느 쪽에서 보면 섬이 5개로 보였다 또 다른 쪽에서 보면 6개로 보여서 오륙도라 불렸다는 유래와 썰물 때 5개, 밀물 때 6개로 보여서 그렇다는 설이 존재해요.
섬의 각 명칭은 바닥에 자세히 새겨져 있어 이해하기 쉬웠어요. 이것 또한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것이죠.
그런데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섬을 바라보면 2개로 보이는데 그건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이라서 그래요. 저는 가까이에 있는 신선대에서 봤을 때 섬을 좀 더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망원경 성능이 좋다는 말씀을 듣고 해 질 무렵 스카이워크 광장으로 와서 봤는데 망원경을 바라보던 아이가 정말 잘 보인다고 했어요. 저도 봤더니 해상도가 뛰어났답니다. 그 때문에 해운대, 영도 방면 주택가들이 있는 곳엔 설치를 하지 않았다 합니다.
선착장이 있는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봤어요. 저는 이 계단을 거닐 때마다 주변 풍경이 정말 예뻐서 감격하곤 합니다. 마치 살아있는 화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 할까요?!
힌남노 때 무너졌던 계단도 이제 모두 복구가 되었네요. 그 덕에 선착장에 내려올 수 있었어요. 해녀촌도 정상 운영하네요.
해녀 어머님들께 여쭤보니 아침 일찍 나오셔서 바다에 직접 들어가셔서 잡아오신 해산물들이래요. 낮 12반부터 여기에서 판매하시고 겨울엔 pm 5시, 여름엔 pm 7시까지 자리를 지킨다고 하십니다.
여러 종류의 해삼, 전복, 소라 등을 여기서 사서 옆에 있는 천막에서 초장 값을 내고 먹는 시스템이었어요. 안에 들어가 봤더니 아까 스카이워크에서 뵙고 인터뷰도 하셨던 가족들이 계시네요. 방금 해산물을 다 드셨는데 맛있다고 하셨어요. 저도 다음에 오면 먹어볼래요.
자전거를 타고 여기까지 오신 분도 계셨어요. 저도 여기 자전거 타고 자주 왔었는데 언덕이 조금 있지만 올만했답니다.
정규섭 문화해설사님께서 위에 있는 해맞이공원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셨는데 저는 저 언덕 전체가 모두 해맞이공원인 줄 알았더니 저곳도 해맞이공원, 이기대자연마당, 녹색지역으로 경계가 나뉘어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있었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직접 보여주셨는데 이 얘기는 언제 한 번 자세히 다뤄도 될 만큼 흥미로운 내용이었답니다.
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곧 이곳에 유채꽃도 필텐데 그 때 다시 찾아오려 합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를 보시고 나서 출출하실 때는 1층 편의점과 2층에 해파랑 카페가 있는데요. 1층 편의점에는 구딩이 유명하대요. 요즘 푸딩이 열풍이잖아요.
그리고 2층 해파랑 카페에 올라가 봤더니 통유리로 되어있는 뷰가 놀랍도록 아름다웠어요. 이곳에서 오륙도 전체를 느끼기에 좋겠더라고요. 여기에 부산으로 여행 오신 분들을 만났는데 유쾌하게 대화도 나누었고 드시고 있는 커피랑 음료가 맛이 좋더라고 알려주셨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두워졌답니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그래서 이곳을 거닐고 싶으시다면 오전 9시 - 오후 6시를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부산에 오랫동안 살아왔지만 이곳을 알게 된 것이 2020年으로 최근이랍니다. 예전엔 남구에서 학교도 오래 다녔는데 그땐 지금처럼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기 전이었던 터라 모르고 지나왔답니다. 그럼에도 그 이름은 많이 들어왔죠.
부산으로 여행을 오신다면 해운대나 광안리도 좋지만 부산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오륙도 스카이워크가 정말 좋습니다. 근처 용호동, 대연동 등지에 맛집들도 많고 오륙도 해맞이공원, 이기대 해안산책로 등 아름다운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데다 공기도 맑아서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랍니다. 지금까지 오륙도 스카이워크 탐방기였습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박현준 취재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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