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평화공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변화와 염원 플로깅' 참여 ft. 벚꽃 플로깅 뜻
벚꽃이 만개한 부산 평화공원에서 3월 29일 오후 2시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변화와 염원 플로깅'이 열렸어요.
공무원, 여러 회원단체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하여 평화공원 중앙에서 행사가 있었고 UN 조각 공원 방향으로 부산박물관, 유엔기념공원, 대연수목원 방향으로 하여 한 바퀴를 돌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있었습니다.
저도 동행하며 그 현장에 있었는데요.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던 그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벚꽃이 만개한 평화공원
부산 평화공원은 UN 평화문화특구의 상징 같은 곳으로 2005 APEC 정상 회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 10월에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매해 10월이면 국화축제가 열리며 3월 말에서 4월 초에는 곳곳에 벚꽃이 가득하여 예쁜데 올해는 부산에 벚꽃 개화시기가 여느 때보다 빨라서 플로깅 행사 당일에 벚꽃이 이미 만개해 있었어요.
플로깅 뜻
이번에 평화공원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열리는 행사가 '변화와 염원 플로깅'인데요. 플로깅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그 뜻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플로깅의 뜻은 조깅을 하면서 길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운동과 자연보호가 합쳐진 개념의 신조어입니다. 스웨덴에서 2016년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스웨덴어의 '줍다'라는 뜻의 '플로카 우프'와 영어 단어 '조깅'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2018년 무렵 우리나라에 상륙했고 요즘엔 이 표현이 익숙하게 느껴질 만큼 많이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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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평화공원 집결
오후 2시 무렵에 평화공원 중앙광장에 많은 분들이 모이셨어요. 엑스포 유치 구민 홍보단 다온단 단원들과 남구의 여러 단체들과 다양한 분들이 이곳에 모이셨어요.
남미향 단장님께 다온단과 오늘 있을 행사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다온단은 남구 구민은 물론 부산 엑스포 유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누구나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남구 소통 캐릭터 비둘기 피피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어요. 피피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독차지하며 인기를 누렸답니다.
축하공연이 시작되고 우리 모두 노래를 들으며 흥겹게 시간을 보냈어요. 그 뒤로 본 행사가 시작되고 내빈 소개가 이어졌어요.
다음으로 하늘에서 봤을 때 태극기 모양으로 2030 엑스포 문구가 들어가는 응원 퍼포먼스가 있었어요. 여기에 우리의 귀염둥이 피피가 앞에 서있어서 반가웠고 유치 응원 노래가 나올 때 흥겨운 음악에 모두 같이 몸을 흔들었어요.
모두들 한마음으로 부산에서 세계박람회가 유치되길 염원하며 손을 흔들며 응원하실 때 마음속에서 뭔가 울컥하는 것을 느꼈어요. 우리는 그렇게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했어요.
변화와 염원 플로깅 출발
그렇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행사가 끝나고 플로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이동하는 코스는 이곳 평화공원에서 유엔 조각 공원 - 부산박물관 - 유엔기념공원 - 대연수목원 - 평화공원을 걷는 코스로 위의 지도와 같습니다.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받아서 모두들 힘찬 발걸음을 옮기셨어요. 그 모습이 너무도 든든하게 느껴졌어요.
참여하신 분들이 열심히 이곳저곳 살피며 쓰레기를 주우셨어요. 평소에도 깨끗한 평화공원 일대였지만 오늘 플로깅 덕분에 클린존이 되었어요.
저는 같은 옷을 입으시고 행렬을 이루며 걸으시는 것을 보며 엑스포가 열릴 때 세계 곳곳에서 이렇게 열을 지어 부산으로 오실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깃발 안내에 따라 모두들 질서 정연하게 이동하셨어요.
제 눈엔 잘 안 보였는데 곳곳에 숨어있는 쓰레기들을 잘 찾아내셔서 봉지에 담으셨어요. 대부분 제가 사진을 찍으러 다가가면 이미 봉투에 내용물이 담겨 있었는데 가끔 이렇게 그 순간을 담을 수 있었어요.
부산 박물관을 지나 유엔기념공원으로 가는 길에 한 어머니께서는 난간을 넘어서라도 무언가 봉투에 담으시는 열정을 보여주셨어요.
우리는 부산 남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유엔기념공원 앞을 지나갔어요. 이곳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은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고귀한 분들이 잠들어 계시기 때문이에요. 마음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어요.
이제 대연수목원으로 진입했어요. 입고 계신 초록색 점퍼와 푸르른 식물들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홍매화가 활짝 핀 곳에 꽃보다 더 아름다운 어머님들을 찍어드릴 수 있어 즐거웠어요.
다시 평화공원에 도착했는데 저런 틈 같은 곳에 쓰레기들이 있어서 열심히 주우셨어요. 아까 출발했던 장소로 도착하면서 오늘의 플로깅 행사는 마무리되었어요.
평화공원 '변화와 염원 플로깅' 행사를 마치며
저는 카메라와 촬영 장비를 들고 있어 집게와 봉투를 들진 못했지만 옆에서 따라다니며 행복했어요. 왜냐면 참여하신 분들이 깨끗한 거리였는데도 어떻게든 숨어있는 것들을 잘 찾아내어 주우시는 열의를 보았고 그 안에는 2030 부산 엑스포가 유치되길 염원하는 마음이 있으신 걸 느꼈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바람대로 꼭 엑스포가 유치되어 북항과 남구 일대에 세계인들이 가득 차는 것을 볼 수 있길 기대해요. 그런 마음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건네시고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만개한 벚꽃보다 훨씬 아름다웠어요. 기쁜 마음으로 이야기를 마칩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박현준 취재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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