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간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의 변화를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낮이 오고 밤이 지나면 아침은 찾아오게 되는데 온도가 변화하고 기후가 바뀌면서 그런 것들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5일이라는 시간은 1주일보다 짧지만 오가며 장을 펼치기에는 딱 적당한 시간이었을까요.

AI 등의 기술은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에서의 삶도 지속이 되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산업도시이기도 하면서 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울산에는 꽤나 규모가 큰 전통시장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영남알프스에 자리한 언양알프스시장도 그런 곳 중에 하나입니다.

울산광역시는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예산을 투입하는데 언양알프스시장, 남창 옹기종기 시장, 덕하시장, 봉계시장, 곡천시장, 덕신 1차 시장, 덕신 2차 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 7곳을 대상으로 활성화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우 불고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언양, 그 명성이 언양 우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역사와 전통만 거의 10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언양5일장은 현재 60여 개의 상가와 200여 개의 좌판을 형성해 언양오일장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살고 있는 도시에서 못 느낀 도시 감성은 다른 도시에서 머무르면서 알 수 있게 됩니다.

언양하면 한우를 엷게 썬 후 양념을 해서 석쇠에 타지 않게 구우면 바로 언양불고기입니다.

장날이면 손님들이 들어서고 먹기 시작하면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언양알프스시장의 5일장을 방문해서 걷다 보면 울산만의 특유의 사투리가 정겹게 들려옵니다.

울산이라는 지역도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신선한 해산물이 곳곳에서 눈에 뜨입니다.

한국의 전통시장이기도 한 5일장은 1, 6으로 끝나는 날마다 열리는 A 시장3, 8로 끝나는 날마다 열리는 B 시장이 있다고 하며, 상인들은 1일에 A 시장에서 물건을 팔고 하루는 이동하고 준비하는 데에 쓰고 3일에 B 시장을 가 장사를 합니다.

보부상이 활성화되었을 때 지역마다 다니면서 다양한 물품을 거래했지만 지금처럼 유통망이 전국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때에는 전통시장마다 특색 있는 시장을 만들어서 동남아의 시장처럼 여행의 명소로 만들어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언양알프스시장에서는 5일장마다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 산나물, 약초 등 지역 주민이 직접 재배한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역 정서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전통시장 특유의 활기와 정겨움을 동시에 느끼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언양알프스시장의 5일장은 훌륭한 선택지가 됩니다.

싱싱한 전복과 해삼이 제 발길을 잡아두고 있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어도 결국에는 사람과 사람과의 접촉이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이기도 합니다.

조금은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기쁨이 누군가의 희생이 아니었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도 삶의 통찰을 통해서나 가능합니다.

사람들에게 팔리는 상품을 전시하기 위해 이쁘게 진열하고 있는 상인의 손길은 누군가의 밥상에 올라갈 기대를 하고 있을까요.

소비하는 삶에서 순환하는 삶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날마다 새날처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무더운 날씨이지만 울산의 5일장은 사람 냄새가 나는 정겨움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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