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2024 제주북페어 책운동회 참가 후기
지난 3월 30일부터 31일 이틀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 제주북페어 책운동회에 다녀왔던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제주북페어는
전국 독립출판물 제작자, 소규모 출판사,
독립서점 200여 팀이 참가하는 책박람회입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열기가 더해가는 제주북페어는
한때 벚꽃축제 장소로 쓰였던 한라체육관에서
매회 개최되어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행사장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출판사와 작가들,
독자들로 북적거렸고 곳곳에서는 토론과 대화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많아
세대 대통합의 축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의 평균 독서량은
연간 9권, 청소년은 11권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북페어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저자와 독자를 직접 만나게 해줌으로써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요즘 작가들은 글만 쓰지 않고 적극적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어떤 고민과 생각을 했는지,
이야기의 출발점은 어디였는지,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들으며
독자는 한층 더 깊은 독서를 경험하게 됩니다.
제주 4.3을 알리는 문학작품도
따로 전시되어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제주 4.3에 대한 아이들의 글도 함께 전시되었는데
어른보다 더 깊은 생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오후에는 1시부터 매시간마다
특별한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고선영 제주메거진 <인iiin> 대표의
'로컬 전성시대의 로컬매거진'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서울에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느날 갑자기 제주도로 내려와
잡지사를 차린 이야기를 시작으로
제주잡지만의 새로운 도전과 모험에 대해 막힘없이 풀어주셨습니다.
엄청난 인파가 몰린 제주 북페어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제주북페어는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축제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벚꽃이 활짝핀 봄날에 개최되니
내년에도 북적이는 제주북페어를 기대해 볼까요?
-제12기 제주시 SNS 시민기자단
김정자님이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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