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시간 전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개막식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울산에서도 다양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의 여러 축제 중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와 더불어 5월 울산을 대표하는 축제로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들 수 있을 텐데요.
지난 5월 21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함께 장미 300만 송이의 향연이 시작되었다지요.
축제 첫날 저녁 펼쳐지는 개막식과 장미 정원 점등식을 만나고 왔습니다.
오늘은 그 생생한 현장을 만나보겠습니다.
SK 그룹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1,05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한 후 울산광역시에 기부채납해 울산대공원은 전국의 도심 공원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공원 속 들어선 장미원 역시 장미 정원으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256종 300여만 송이의 장미가 매년 5월이면 화려한 꽃을 피워 내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거지요.
축제 첫날 장미 개화 상황이나 개막식 준비 상황도 궁금해서 겸사겸사 조금 이른 오전에 장미원을 찾았는데요.
저녁에 있을 개막식은 한참이나 남은 시간임에도 이미 많은 이들이 장미원을 찾고 있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다지요.
장미원 장미들은 100%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시들거나 떨어진 꽃 하나 없이 꽃구경하기는 그야말로 가장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매년 장미축제 기간이면 장미원을 찾고 있지만 점점 날씨 변동이 심해지면서 만발한 장미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올해는 축제 기간에 맞춰 너무나 잘 자랐더군요.
게다가 올해 유독 장미 향이 진했습니다.
장미원을 거니는 동안 장미향에 취할 정도이더군요.
장미원을 산책하는 동안 장미 향이 정말 진하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올 정도로 꽃보다 향에 매혹된 시간이었습니다.
장미향에 취해 장미원을 돌아다니는 동안 개막식을 앞두고 이곳저곳에서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자니 개막식 행사에 대한 기대감마저 살짝 올라가더군요.
무대를 지나 동물원으로 살짝 올라갑니다.
축제 기간 장미원을 찾은 이들이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까지 와서 공연만 구경하고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무대 뒤 쪽에도 다양한 장미를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
장미 정원이 동물원 입구까지 이어지거든요.
장미원을 찾는 이라면 무대 뒤쪽으로 펼쳐지는 장미 정원도 꼭 만나고 가길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이곳 가장 끝에는 '울산대공원 동물원'이 있습니다.
장미원 방문 시 지불한 입장료는 사실 '장미원 & 동물원' 입장료입니다.
즉, 동물원 입장료 역시 지불하고 들어온 거지요.
그러니 동물원까지 방문하길 말씀드리고요.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 장미원을 찾았다면 놓쳐서는 안 될 장소가 이곳 '동물원'이라는 사실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대를 앞에서 바라보고 왼쪽으로는 장미계곡이 숨어 있습니다.
이곳 역시 모르고 지나치는 이들이 많은데요.
올해는 장미계곡 안에 '장미 다방'이 들어섰더군요.
장미 향 진동하는 장미 정원 속에서 만나는 커피라...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시간이었는데요.
장미계곡 역시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오전에 들렀다가 해 질 무렵 다시 장미원을 찾았습니다.
오전에는 그나마 주차장에 여유가 있었는데요.
개막식을 몇 시간 앞둔 시점에 이미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공원 입구 갓길에도 주차된 차량들로 이미 긴 자동차 줄이 생겼고요.
장미원에서 한참 떨어진 갓길에 겨우 주차를 하고 장미원을 다시 찾았는데요.
장미원이 인파로 정말 발 디딜 틈 없더군요.
개막식 불꽃쇼를 촬영하기 위해 적당한 곳에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 세팅을 마치고 다시 장미원을 둘러보는 사이, 장미원에도 서서히 어둠이 찾아오고 조명들도 하나둘 켜지길 시작합니다.
은은한 조명을 받으면서 이미 붉었던 낮의 장미는 검붉은 밤의 장미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제 장미원 가로등에 모두 불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바닥 장미 정원에는 불이 켜지지 않았는데요.
이제 이곳의 붉을 밝힐 점등식 시간이라는 거지요.
아니나 다를까.
저 멀리 장미원 입구에서부터 들려오던 장미 퍼레이드 소리가 무대로 점점 가까워지더니 장미 퍼레이드는 끝이 나고 점등식을 담당할 이들이 모두 무대에 자리하였습니다.
곧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힘찬 '발사'소리와 함께, 첫 폭죽이 하늘로 솟구치길 시작합니다.
이윽고 음악과 함께 다양한 폭죽이 하늘을 수놓기 시작합니다.
한발 한발 폭죽이 터질 때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환호 소리와 함께 축제 첫날 분위기는 절정을 향합니다.
그렇게 이어지던 10여 분의 짧은 불꽃쇼.
마지막 하늘에서 동시다발로 터진 폭죽과 함께 개막식 퍼포먼스는 모두 끝이 납니다.
드디어 장미 정원 전체로 환하게 불이 밝혀집니다.
진짜 장미축제가 시작된 거지요.
일렁이는 조명을 벗 삼아 저마다 인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의 분주한 발걸음이 장미 정원을 뒤덮는 순간입니다.
그렇게 5월 울산대공원 장미원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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