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김해 겨울 산사 장유사의 고즈넉한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제10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이도윤
여름이면 뜨거운 열기를 피해 대청계곡으로 발 디딜틈 없이 빼곡한 피서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던 이곳 대청계곡에는
추위가 오는 겨울철이면 조용한 곳으로 더없이 차분한 곳이 됩니다.
불모산 용지봉에 위치한 <장유사>를 방문하기위해 차를 타고 오르막길을 끝없이 올라와 주차장앞에 도착했는데요,
사찰의 첫번째로 만나는 일주문 앞에는 '좋은 인연 지혜로운 삶 불모산 장유사'가 정초기도와 삼천배 정진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일주문을 통과 할 때 무시무시한 4명의 사천왕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동서남북을 수호하고 나쁜 것으로부터 지켜주며 중생과 부처의 뜻을 널리 세상에 펼치는 생김새와 다른 수호신이랍니다.
겨울이라 메마른 나무들이 숲을 이루는 산등성이가 가깝고도 멀리 내려다 보이는 산풍경이 푸른 하늘과 대조적이네요.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산사, 장유사의 풍경이 오롯이 한눈에 다 들어 옵니다.
장유사
우리나라 불교의 남방 전래설을 입증하는 사찰로
경내에는 우리나라 최초 불법을 전파했다고 전하는 장유화상의 사리탑이 있다.
장유사 근처에는 해발 801m의 불모산 용지봉 준령에 흘러내리는 장유대청계곡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다.
대웅전이 위에서 아래로 멋진 산세와 김해시의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법당안에는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장유사를 찾는 분들은 삼배를 하며 새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좁고 높은 계단위를 오르면 세분의 성현을 모셔놓은 삼성각을 마주 할 수 있답니다.
보통 사찰의 높은 곳에는 삼성각 또는 산신각을 모셔 놓는데요,
이곳 장유사에는 삼성각이 있네요.
장유사 사찰이 내려다 보이는 정경이 멋지네요.
넓은 마당이 정갈하게 잘 정리 정돈이 되어 있어 단정한 분위기의 경내입니다.
다시 내려와 대웅전 뒷편을 오르면 그 유명하다는 장유사의 볼거리 사리탑을 만날 수 있어요.
김해 장유화상 사리탑
장유화상 사리탑은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처남이자
인도 아유타국에서 온 승려 '장류화상'의 사리를 모시고 있는 석조물이다.
이 팔각 원당형 사리탑은 네모반듯한 형태의 지대석 위에
팔각형의 하대석과 연꽃 모양의 기단을 높고 그 위에 탑신을 얹었다.
우주(모서리 기둥)를 양각하여 입체감이 있다.
상륜부와 탑신부는 일부가 없어진 뒤 복원되었는데,
전체적으로 화려하지는 않으나 기단부는 연꽃 조각선이 뚜렷하고 우주가 조각된 중대석과 어우러져 비교적 조형미가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여러 번의 전란과 재난으로 암자와 관련 유물들은 거의 사라지고 사리탑도 훼손되었다 합니다.
지금의 사리탑은 제작 수법으로 보아 고려 말 조선 초의 작품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사리탑 아래로 내려오는 돌계단을 지나면 미니어처 불상이 있는곳 아래로 감로수 물을 마실 수 있는 수도 시설도 있답니다.
장유화상의 흔적을 따라가듯 장유사 사찰 경내를 이리 저리 거닐어 보며
산속에서 지저귀는 새소리와 바람이라도 불면 사찰 풍경이 울리는 소리까지
놓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도 고즈넉한 매력을 느껴보네요.
일주문 오르는 계단 위로는 4개의 사물인 범종, 법고, 운판, 목어가 다 함께 자리한 누각을 볼 수 있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황금빛 지장보살 좌상이 김해시의 넓은 땅을 바라보고 앉아 있습니다.
인자하고 온화한 얼굴의 표정이 평온해보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많은 분들이 산행을 하거나 둘레길을 걷기 위해 찾아 오는
김해 장유면 대청계곡이 있는 깊은 겨울 산사 장유사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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