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빈 기자]


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여기 어때?

계절의 여왕 5월도 어느덧 정점을 향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달이기도 한데요. 막상 시간을 내어 먼 곳으로

여행을 가기에는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고려할 것이

많아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경기도에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 줄 뿐만 아니라

볼거리, 먹을 거리 가득한 당일 여행 코스들이

참 많은데요. 기자는 그 중에서도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를 찾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양평 두물머리에 자리한 표지석 앞에서 ⓒ 왕우빈 기자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북한강

물줄기와 강원도 금대봉 기슭에서 발원한 남한강

물줄기가 만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과거에 이곳은

‘두물 나루터’로 불리며 강원도 일대와 충청북도,

서울 뚝섬과 마포 나루를 잇는

물길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2004년 조선(造船) 장인이 건조한 황포돛배가 강나루에 정박해 있어 이곳이 과거에 수문의 중심지였음을 알게 해준다. ⓒ 왕우빈 기자

1973년 팔당댐 수문이 열리면서 두물머리

나루터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산과 강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양평 두물머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마다 발표하는 ‘한국 관광 100선’에도 7회

연속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는데요.

서울, 경기, 강원도 등 주변 지역과 접근성이 좋아

주말 당일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양평 두물머리의 아름다운 풍경 ⓒ 왕우빈 기자

강을 둘러싼 야트막한 산자락과 강줄기 사이에

자리한 족자섬의 풍경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가

펼쳐진 듯 아름답습니다. 수려한 경관 덕분에

이곳은 조선시대 유명 화가들의 작품에도 여럿

남아 전해지는데, 그 중에서도 겸재 정선의

<독백탄>이 가장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양평 두물머리 강가에 늘어선 수목 풍경 ⓒ 왕우빈 기자

두물머리 어귀에 들어서면 커다란 아름드리

느티나무를 볼 수 있는데요. 양평 두물머리

느티나무는 400여 년 된 고목으로 이곳의 명물 중

하나입니다. 강변 일대 곳곳에 자리한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는 돗자리를 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연인, 친구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강에서부터 불어오는 미풍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 만큼

달콤한 것이 또 있을까요?

양평 두물머리 풍경. 이곳은 아름답고 신비스런 물안개 풍경으로도 유명해 사진 작가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이라고 한다. ⓒ 왕우빈 기자

두물머리 근처에는 연꽃 군락지인 세미원과

자연휴양림 등 생태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고,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의 생애와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소나기 마을이 있습니다. 신라 시대 고찰로

유명한 용문사를 둘러싼 용문관광단지에서는

사찰 체험과 각종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

문화 체험 활동이 계절별로

다채롭게 열리고 있습니다.

녹음이 짙어가는 5월 말부터 한여름까지

두물머리 일대에는 연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자연과 문화, 역사와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남은 5월 가정의 달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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