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여왕,

장미 만발

전주수목원 입구

얼굴에 스며드는 햇살 좋은 봄날 장미꽃이 활짝 핀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은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수목원인데요.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자연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조성한 비영리 수목원이랍니다. 멸종 위기 식물을 비롯하여 약 3,700여 종의 다양한 꽃과 나무가 사계절 빚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을 벗 삼아 쉬어가기 참 좋은 곳입니다. 작약, 창포, 꽃의 여왕 장미까지 다양한 봄꽃을 한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수목원입니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시원한 계류원🌊

전주수목원 계류원

바위를 타고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청량한 계류원 주변에는 삼백초, 어성초, 고마리 등 수생식물과 멸종 위기 식물인 깽깽이풀 등 155종 식물이 식재되어 있는데요. 봄에는 연초록 단풍잎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단풍이 화려하게 물들어 4월~10월까지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장미 향 가득한

장미 뜨락 장미원🌹

장미의 뜨락, 장미원

코로나19 ‘심각’ 단계가 끝나면서 올해는 마스크를 벗고 장미향에 취해볼 수 있습니다. 전주수목원 장미원에는 하이웨이 로즈, 흰 해당화, 민생열귀 등 225종의 장미가 식재되어 있어 다양한 장미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5월~6월이 되면 다채로운 빛깔과 그윽한 향기가 절정에 이릅니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장미축제 부럽지 않게 한국의 전통 멋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미의 자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초록빛 사이에

은밀히 곱고 짙게 휘황하여

금분으로 예쁘게 꾸며

요염한 모습이 사랑스럽네.

​가시가 있다 하여

꽃에 누가 된다 말게나

사람이 꺾어 손에 드는 걸

막으려 함이니.....

- 이규보, 「장미(薔薇)」 中 -

이규보의 한시 「장미(薔薇)」는 장미의 꽃술과 가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선인들은 여인의 아름다움이 오래가길 바라는 마음과 같이 젊음도 오래가길 원하는 마음으로 장미를 관찰한 듯합니다.


사계절 꽃을 만날 수 있는

유리온실🕌

유리온실에는 선인장을 비롯한 각종 다육식물, 허브식물, 수생식물 등을 사계절 만날 수 있습니다. 야외에서 식물 관찰이 어려운 궂은 날씨에도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어 언제 찾아가도 반가운 곳이랍니다.

유리온실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


아이들과 뛰어놀기 좋은

잔디광장🏃‍♂️🏃‍♀️

비록 조형물이지만 '말', ‘기린’과 교감도 하고, 푹신푹신한 잔디밭 주변을 거닐며 봄 햇살을 듬뿍 받아봅니다. 잔디광장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얼음 땡) 놀이를 할 정도로 널찍한데요. 지금은 잔디 생육기간이므로 눈으로 잔디를 사랑해 주면 좋을 듯합니다.


서양 정원과 랜드마크 광장🌲

서양 정원에 핀 봄꽃

아담한 호수가 매력 만점인 서양 정원에는 다채로운 꽃들이 수줍은 듯 꽃을 피웠습니다. 랜드마크 광장의 핵심 공간으로 서구식 모양의 정원에는 서양 측백을 이용한 수벽으로 둘러싸인 평면의 침상원에 사각형의 연못과 억새 등 다양한 식물을 이용한 화단을 조성하여 이국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계절마다 다채로운 색과 여러 질감의 식물이 어우러져 봄날의 정취를 더하며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랜드마크 광장 조형물과 봄꽃

랜드마크 광장에서는 '병풍 산'이라는 조형물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여 작은 정원을 꾸며 놓았는데 그곳에서는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 자연과 교감하는 모습'과 '어릴 적 추억이 담겨있어 옛 모습'을 회상하게 합니다.


자연을 여유롭게 음미할 수 있는

수생식물원 포토존📸

수생식물원 포토존

5월 습지원에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았습니다. 여기저기 피어나려고 하는 수련을 비롯하여 각종 수생식물(정수식물, 부엽식물, 침수식물, 부유식물)을 볼 수 있는 생태의 보고 수생식물원을 느리게 더 느리게 걸으며 자연을 여유롭게 음미하면 좋을 듯합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은 여행의 추억을 선사합니다.

수생식물원


대숲 오솔길 운치가 있는

죽림원🌿

하늘을 만나려는 듯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대나무 숲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까지 상쾌해집니다. 대나무에 잠시 몸을 기대고 바람에 나부끼는 댓잎의 소리를 들어보니 '휘리릭 샤샤~~~' 청명한 소리가 귓가를 적십니다. 구갑죽, 왕대, 맹종죽, 오죽 등이 어우러진 대숲 오솔길은 수목원 내에서도 가장 운치 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대나무숲과 죽순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주차장

및 관람 시 유의사항📝

전주 수목원 주차장 입구

전주수목원은 봄나들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계로 주차장 입구와 출구가 나누어져 있으니 진출입 시 주의를 요합니다. 차량은 반드시 지정된 정문 주차장에 주차해 주세요. 불법 주정차 시 견인 조치 될 수 있습니다.

전주 수목원 포토라인 준수 안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는 신록과 어우러져 다양한 봄꽃이 만발하여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꽃의 여왕 장미, 꽃이 크고 탐스러워서 함박꽃이라고도 불리는 작약을 비롯하여 보라색 창포꽃까지 다양한 화초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추억을 남길 사진은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포토라인을 꼭 지켜 촬영하시기 바랍니다.

관람 시 유의사항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우리를 반기는 아름다운 수목원을 아끼는 마음으로

다양한 꽃과 나무 보존하는데 동참합시다!


글, 사진=이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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